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캐피탄절 멸종이 대멸종 목록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사이언스 데일리] 캄브리아기 대폭발 이후 생태계는 반복해서 대량멸종을 겪어왔고, “다섯 차례의 대량멸종” 이 널리 알려져 있다. 20년 전, 중국의 페름기 중기(2억6200만년 전)에서 고생물학자들이 페름기 말의 ‘그멸종’을 자세히 분석하게 되자 여섯번째 대멸종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캐피탄절 멸종은 적도 부근에서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고, 전세계적인 멸종이었는지는 논쟁거리였다.

(2015년 4월 15일 Science Daily 기사 번역)

정보출처: 미국지질학회

 

스피츠베르겐 페스트닝엔 단면에서 보이는 캅 스타로스틴 층의 모습니다. 가장 위쪽에 있는 세 개의 석회암층은 페름기 중기의 대량멸종을 기록하고 있다. 고위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기록이며 이것을 고려하면 페름기 중기 대멸종은 전지구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Credit: Photographer: Dierk Blomeier. For David P.G. Bond and colleagues, GSA Bulletin, 2015.

스피츠베르겐 페스트닝엔 단면에서 보이는 캅 스타로스틴 층의 모습니다. 가장 위쪽에 있는 세 개의 석회암층은 페름기 중기의 대량멸종을 기록하고 있다. 고위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기록이며 이것을 고려하면 페름기 중기 대멸종은 전지구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Credit: Photographer: Dierk Blomeier. For David P.G. Bond and colleagues, GSA Bulletin, 2015.

캄브리아기 대폭발 이후 생태계는 반복해서 대량멸종을 겪어왔고, “다섯 차례의 대량멸종” 이 널리 알려져 있다. 20년 전, 중국의 페름기 중기(2억6200만년 전)에서 고생물학자들이 페름기 말의 ‘대멸종’을 자세히 분석하게 되자 여섯번째 대멸종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캐피탄절 멸종은 적도 부근에서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고, 전세계적인 멸종이었는지는 논쟁거리였다.

데이비드 P.G. 본드와 동료들은 페름기 중기에 당시 고위도지역에 살던 완족류들이 심각한 멸종을 겪었다는 증거를 스피츠베르겐에서 처음으로 찾아냈다.

이번 연구로 극지에서 일어난 완족류의 멸종이 해양 산소 결핍이 심해진 것과 시기가 맞아떨어진다는 것이 알려졌고, 멸종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북극권 전체에 걸쳐 석회암이 감소한 것으로 보아 산성화도 멸종에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자료를 통해 페름기 중기의 사건이 진정한 “대량멸종” 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다섯 차례의 대량멸종” 대신 이제 “여섯 차례의 대량멸종” 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D. P. G. Bond, P. B. Wignall, M. M. Joachimski, Y. Sun, I. Savov, S. E. Grasby, B. Beauchamp, D. P. G. Blomeier. An abrupt extinction in the Middle Permian (Capitanian) of the Boreal Realm (Spitsbergen) and its link to anoxia and acidification. Geological Society of America Bulletin, 2015; DOI: 10.1130/B31216.1



카테고리:번역, 고생대, 고생물학, 기타무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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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plies

  1. 이 논문의 해석은 상당히 새로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 완족동물의 멸종이 캐피타니언에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증거는 매우 부족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 논문이 충분한 분류학적 연구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멸종 이벤트 자체에 대해서도 의심스럽게 생각되네요. 사실, 같은 지역을 공부하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에게 동의받지 못하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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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 감사합니다 ! 아시다시피 이런 보도자료 및 매체에 소개되는 기사는 아무래도 학계의 인정 여부보다 얼마나 주제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가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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