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화석 인류의 턱뼈가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되다

[가디언] 이전에 발견된 인류 계통보다 40만년 정도 더 오래된, 280만년 된 턱뼈와 다섯 개의 치아가 아파르 지역의 언덕에서 발견되었다.

(2015년 3월 5 일 가디언 기사 번역)

 

280만 년 된 턱뼈화석이 에티오피아의 아파르 지역에서 화석 사냥꾼에 의해 발견되었다. Photograph: Brian Villmoare/PA

280만 년 된 턱뼈화석이 에티오피아의 아파르 지역에서 화석 사냥꾼에 의해 발견되었다. Photograph: Brian Villmoare/PA

이언 샘플, 과학 편집자

Thursday 5 March 2015 03.35 EST Last modified on Monday 9 March 2015 06.49 EDT

에티오피아의 언덕에서 발견된 아래턱뼈와 치아 다섯개는 사람 속 (genus Homo) 의 화석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계통의 후손이 현생 인류가 되었다.

아디스 아바바에서 250 마일 떨어진 건조하고 흙이 날리는 아파르 지역의 한 언덕에 턱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화석사냥꾼이 발견했다.

미국인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개체가 약 280만년 전에 살았다고 보고 있다. 지금은 바싹 말라버린 지역이지만 당시에는 탁 트인 초원과 관목들, 나무가 줄지어있는 강과 습지가 있는 곳이었다.

발견된 화석은 사람 속 계통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던 표본보다 40만년 더 오래된 것이다.

이 발견으로 2~300만년 전, 즉 인류가 유인원같은 동물에서 도구를 사용할 줄 알고 최종적으로 현생 인류와 닮은 존재로 변해가던, 인류 진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시기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잡게 되었다.

“현재 인류의 행동으로 어떻게 전환하게 되었는지 처음으로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푸는데 몸이 아니라 머리를 쓰기 시작한 거죠.” 네바다 대학 라스베가스 분교의 브라이언 빌모어의 말이다.

레디-게라루라고 불리는 곳에서 발견된 새로운 화석은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불리는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원시적 특징 몇 가지를 보여준다. 가장 잘 알려진 표본인 300만년 된 화석 루시는 1974 년에 레디-게라루와 40마일밖에 안 떨어진 하다르에서 발굴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더 현대적인 특징들도 가지고 있다. 어떤 특징은 사람 속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이전의 화석들보다 위아래로 더 얕은 형태의 턱뼈가 그 예이다.

레디-게라루라고 불리는 곳에서 발견된 새로운 화석은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불리는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원시적 특징 몇 가지를 보여준다. 가장 잘 알려진 표본인 300만년 된 화석 루시는 1974 년에 레디-게라루와 40마일밖에 안 떨어진 하다르에서 발굴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더 현대적인 특징들도 가지고 있다. 어떤 특징은 사람 속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이전의 화석들보다 위아래로 더 얕은 형태의 턱뼈가 그 예이다.

화석 기록을 통해서 우리가 그려볼 수 있는 그림은, 300만년 전에 유인원 같았던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죽어 없어지고 난 후 두 계통의 인류가 그 뒤를 이었다는 것이다. 한 쪽은 파란트로푸스라고 불리는데, 작은 뇌와 큰 이빨, 그리고 음식을 씹기 위한 강력한 턱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한 쪽은 사람 (Homo) 속 계통으로, 더 큰 뇌를 가지고 있었고 결국 더 성공적으로 살아남았다.

“이 턱뼈를 찾음으로써 그 궤적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빌라모어의 말이다. “최초의 사람 속입니다.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이 시점에 매우 중요한 적응이 일어났다는 것을 보여주죠.”

무엇이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를 멸종으로 이끌고 사람 속을 생겨나게 했는지는 수수께끼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동아프리카의 모습을 바꿔놓은 극적 환경변화가 그 원인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생태학적으로 모종의 변화가 있었고 인류는 진화하거나 멸종하거나 둘 중의 하나였을 겁니다.” 빌라모어의 말이다.

새 인류 화석 부근에서 발견된 다른 화석을 보면 이 지역이 루시가 발견된 하다르 지역보다 훨씬 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자의 말에 따르면 영양, 선사시대의 코끼리, 원시적인 하마, 악어, 그리고 어류 등이 모두 레디-게라루에서 발견된다. 발견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사이언스에 출판된 두 편의 논문에 설명되어 있다.

인간 턱뼈는 2013 년 1 월에 연구팀의 일원인 에티오피아인이자 아리조나 주립대학 학생인 찰라츄 세윰이 발견했다. 그는 언덕배기에서 화석을 찾기 위해 그날 아침 캠프를 떠난 팀의 일원이었는데, 이 언덕에는 고대의 뼈들이 가득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역시 탐험대의 일원이었던 빌라모어는 화석을 발견한 순간을 이렇게 기억한다. “사람들이 브라이언! 브라이언! 하고 소리치는 걸 들었죠. 모퉁이를 돌자 거기 찰라츄가 있었습니다. 찰라추는 턱뼈 화석을 알아보고 ‘인간 화석이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침식이 있는 지층에서 튀어나와 있었죠. 두 조각으로 되어 있었고 이빨이 몇 개 없었지마나 분명히 사람 속의 턱뼈였습니다.”

화석 턱뼈는 너무 단편적이라서 종명까지 확정할 수는 없었다. 이 턱뼈는 사람 속 중에서 가장 이른 종으로 “손을 쓰는 사람” 이라는 의미의 호모 하빌리스에 속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빌라모어는 회의적이다. 호모 하빌리스보다 이전에 살던 새로운 종일 수도 있다.

다른 연구자들도 여기에 동의한다. 네이처에 발표된 별개의 논문에서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프레드 스푸어는 재구성한 호모 하빌리스 두개골을 연구했다. “디지탈을 통해 호모 하빌리스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탐구하면 호모 하빌리스의 조상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지 추론할 수 있지만, 그런 화석이 발견된 적은 없습니다.” 스푸어ㅢ 말이다. “레디-게라루에서 발견된 턱뼈가 마치 각본에라도 있는 것처럼 발견되었으니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호모 하빌리스 사이의 진화 경로를 이어주는 그럴 듯한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석들이 추가로 발견되기 전에는 수수께끼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미국이 주축이 된 연구팀은 올해 1 월에 더 많은 화석을 찾기 위해 발견지를 다시 방문했지만 빌라모어는 화석을 더 찾았는지 아닌지를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카테고리:가디언, 번역, 신생대, 인류,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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