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의 메가랍토르류 공룡이 메가랍토르류 분지군의 진화적 기원을 구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타고니아에서 발견 신종 화석은 ‘큰 도둑’ 메가랍토르류 공룡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7월 20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PLOS

신종 공룡인 무루스랍토르 바로사엔시스의 두개골과 몸통 복원도. Credit: Coria et al (2016); CCAL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의 로돌포 코리아와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필립 커리가 2016년 7월 20일 오픈액세스 학술지인 ‘플로스원 (PLOS ONE)’ 에 출판한 논문에 따르면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의 메가랍토르류 공룡이 메가랍토르류 분지군의 진화적 기원을 구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방은 육식을 하는 습성으로 인해 ‘거대한 도둑’ 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지게 된 분지군인 메가랍토르류 공룡 여럿을 포함하여 백악기 후기의 화석이 풍부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중간 크기 수각류 공룡인 메가랍토르류에는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속인 메가랍토르, 오르코랍토르와 아에로스테온은 물론 호주와 일본 등에서 발견된 공룡 속이 포함되며 커다란 발톱과 새의 뼈처럼 공기가 차있는 골격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메가랍토르류 공룡의 화석화된 골격 일부는 파타고니아 북서부의 시에라 바로사에서 발견되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메가랍토르류 공룡 중 가장 완전한 표본들 중 하나로 독특하게도 손상되지 않은 뇌실을 가지고 있다. 두개골에 독특한 특징을 지닌 이 공룡은 무루스랍토르 바로사엔시스 (Murusraptor barrosaensis) 라고 명명되었으며 메가랍토르류 분지군의 신종이다. 이 표본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저자들은 이 종이 메가랍토르보다 더 크고 날씬한 편이며 아에로스테온과 오르코랍토르와 비슷한 크기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른 종들과 공유하는 특징들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무루스랍토르는 얼굴 부분에 이전에 메가랍토르류에서 볼 수 없었던 특징을 보여주며 엉덩이뼈도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다.

계통발생학적 분석으로 진화적 관계가 분명하게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저자들은 이 화석이 새로운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메가랍토르류가 수각류 내에서 알로사우루스상과 분지군에 속하는지 코엘루로사우루스류 분지군에 속하는지에 대한 현재의 논쟁을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저자인 로돌포 코리아의 말이다. “새로운 육식공룡인 무루스랍토르 바로사엔시스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8천만 년 된 암석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무루스랍토르의 뼈는 불완전하긴 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어서 매우 특화된 중생대 포식자 그룹인 메가랍토르류의 골격 해부학에 대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정보를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Rodolfo A. Coria, Philip J. Currie. A New Megaraptoran Dinosaur (Dinosauria, Theropoda, Megaraptoridae) from the Late Cretaceous of Patagonia. PLOS ONE, 2016; 11 (7): e0157973 DOI: 10.1371/journal.pone.0157973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태그:메가랍토르, 수각류,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