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꼬리에 ‘하트’ 모양을 가진 새로운 공룡이 백악기 아프리카 대륙에서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해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다.
(2019년 2월 13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음냐마와음투카 음오요왐키아 화석이 동아프리카 열곡대에서 발견되다
정보출처: 오하이오 대학
오하이오 대학의 연구자들에 따르면 꼬리에 ‘하트’ 모양을 가진 새로운 공룡이 백악기 아프리카 대륙에서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해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다고 한다.
오하이오 대학의 연구팀은 이번주 PLOS ONE 에 실린 논문에서 신종 공룡을 동정하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새로 발견된 공룡은 NSF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탄자니아 남서부에서 기재된 세번째 공룡으로, 용각류 중에서도 티타노사우루스류에 해당하는, 목이 긴 대형 공룡의 일종이다. 동아프리카 열곡대 서쪽 지역의 절벽에 노출된 백악기 (약 1억년 전) 암석에서 골격 일부가 발굴되었다.
새 공룡은 음냐마와음투카 음오요왐키아 (Mnyamawamtuka moyowamkia)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는 “하트 모양의 꼬리를 가진 음투카의 동물” 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로 화석이 발견된 강의 이름인 음투카와 꼬리뼈의 독특한 모양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음냐마와음투카가 처음 발견된 것은 2004년으로, 건기에 말라있는 음투카 강바닥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서 골격 일부가 발견되었고 2008년까지 매년 계속해서 발굴이 진행되었다. “공룡의 시대를 끝낸 악명높은 대량멸종 이전에 티타노사우루스류가 가장 성공적인 공룡 그룹 중 하나긴 했지만 이들의 초기 진화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측면에 있어서 음냐마와음투카가 특히 아프리카에 살던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초기 진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하이오 대학에서 최근에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시카고의 필드 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이자 시카고 인근 다우너스 그로브에 위치한 미드웨스턴 대학의 조교수인 주저자 에릭 고르삭의 말이다. “골격에서 얻어낼 수 있는 정보를 보면 음냐마와음투카는 다른 아프리카의 티타노사우루스류와 먼 관계였던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탄자니아-말라위 국경 건너에서 발견된 공룡인 말라위사우루스와는 일부 흥미로운 유사성을 보여줍니다.” 고르삭이 지적했다.
티타노사우루스는 남아메리카의 백악기 암석으로부터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하이오 연구팀의 노력으로 탄자니아, 이집트,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기타 지역으로부터 발견된 신종들을 보면 지구 상에서의 공룡 진화에 대한 더 완전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 “음냐마와음투카와 최근에 발견한 다른 공룡들을 살펴보는 것은 4차원의 점들을 연결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오하이오 대학의 해부학 교수이자 고르삭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패트릭 오코너 박사의 말이다. “신종이 발견되면 백악기 동안 아프리카 대륙의 생태계 모습이 어떠했는지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더해주기 때문에 과거의 생물계에 있었던 변화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발굴은 여러 해에 걸쳐 진행되었고, 야외조사 팀은 로프에 매달리거나 대형 굴삭기를 이용해 용각류 계통수의 일부를 차지하는 공룡의 더 온전한 표본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초기 발굴을 위해 클라이밍 장비를 입고 노력하는 등 여러 야외조사 팀의 헌신이 없었다면 골격 화석은 동아프리카 열곡대의 일부인 이 지역의 우기에 내리는 폭우에 침식되어 떠내려 갔을 겁니다.” 오코너가 덧붙였다.
“이번 발견은 오하이오 대학 연구자들이 과학 연구를 위해 세계 곳곳에서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오하이오 대학 총장인 M 두에인 넬리스의 말이다. “우리 연구팀이 이뤄낸 여러 주목할 만한 발견은 모두 자연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이 탄자니아에서 음냐마와음투카를 비롯한 티타노사우루스류 공룡들만을 발견한 것은 아니다. 기묘하게 생긴 초기 악어의 친척, “곤충의 농사” 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 그리고 원숭이와 유인원의 초기 진화에 대한 단서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발견된 것들이다. 동아프리카 열곡대에서 이런 발견이 이루어진 것은 오래 전의 아프리카 생태계에 대한 중요한 일별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의 다른 곳에서 향후 연구를 이어갈 동력을 제공한다.
“새로 발견된 공룡은 진화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의 아프리카 동물군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연구비를 지원한 국립과학재단의 지구과학 분야 프로그램 책임자 주디 스코그의 말이다. “이번 발견은 백악기의 고지리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 줍니다. 또 이번주에 있을 밸런타인 데이를 생각하면 하트 모양의 꼬리뼈를 가진 동물에 대한 정보는 시의적절한 것이죠.”
연구팀에 의해 최근에 루크와 분지에서 발견된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화석들이 있다.
· 신고파나 송웬시스(Shingopana songwensis) —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공룡, 루크와 분지
· 루크와티탄 비세풀투스(Rukwatitan bisepultus) —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공룡, 루크와 분지
· 파카수쿠스 카필리마이(Pakasuchus kapilimai) — 포유류와 비슷한 악어, 루크와 분지
· 원숭이와 유인원이 갈라진 초기의 증거, 루크와 분지 프로젝트
· 곤충이 농사를 지었다는 초기 증거 — 화석 흰개미 둥지, 루크와 분지
“탄자니아의 화석 이야기가 끝난 것은 전혀 아니고, 인접한 암석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고생물학적으로 지질학적으로 어떤 것이 비슷하고 서로 다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에 충분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말라위를 다시 방문하는 것이 더 넓은 범위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일입니다.” 현재 이집트와 케냐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고르삭의 말이다. “음냐마와음투카와 다른 발견들이 아프리카의 고생물학이라는 책의 다음 장에 해당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다음에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지 흥미진진할 뿐입니다.”
참고문헌
Eric Gorscak, Patrick M. O’Connor. A new African Titanosaurian Sauropod Dinosaur from the middle Cretaceous Galula Formation (Mtuka Member), Rukwa Rift Basin, Southwestern Tanzania. PLOS ONE, 2019; 14 (2): e0211412 DOI: 10.1371/journal.pone.02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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