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를 통해 과거를 보다: 멸종한 해양생물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연구

[사이언스 데일리] 예술의 경지에 이른 영상 기술을 이용해 고생물학자들은 멸종한 해양 생물을 조사해 왔다.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암모나이트가 마치 현생 노틸러스처럼 껍질을 이용해 헤엄칠 수 있었다는 새로운 증거를 밝혀냈다. 연구를 위해 학자들은 산업체와 협력하여 고해상도 CT 이미지를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2015년 4월 7일 Science Daily 기사 번역)

정보출처: 보훔 루르 대학교

 

보훔 루르 대학교의 연구자들은 고해상도 엑스레이 방사선을 이용해 멸종한 해양생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연구한다. Credit: ⓒ RUBIN, image: Rene Hoffmann

보훔 루르 대학교의 연구자들은 고해상도 엑스레이 방사선을 이용해 멸종한 해양생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연구한다. Credit: ⓒ RUBIN, image: Rene Hoffmann

예술의 경지에 이른 영상 기술을 이용해 보훔 루르 대학 (RUB: Ruhr-Universitat Bochum)의 고생물학자들은 멸종한 해양 생물을 조사해 왔다.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암모나이트가 마치 현생 노틸러스처럼 껍질을 이용해 헤엄칠 수 있었다는 새로운 증거를 밝혀냈다. 연구를 위해 학자들은 산업체와 협력하여 고해상도 CT 이미지를 평가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과학잡지인 RUBIN 이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현생 노틸러스의 껍질을 이용해 방법론을 확립하다

암모나이트는 여러 개의 방을 가진 나선형의 껍질로 내장기관을 보호한다. 한 이론에에서는 이들는 바다의 바닥에 살았다고 추정한다. 다른 이론에서는 이들이 껍질에 있는 방들에 기체를 채워 껍질과 몸의 무게를 상쇄시키고 부력을 발생시켜 헤엄을 칠 수 있었다고 본다. RUB 의 연구자인 레네 호프만 박사와 연구팀은 암모나이트의 껍질이 얼마만큼의 부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먼저 보훔의 고생물학자들은 CT 이미지를 신뢰성 있게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노틸러스의 껍질을 이용해 검증했다. 이들의 방법론을 이용하면 조사대상인 껍질의 부피와 무게, 그리고 기체로 찬 방들의 부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모인 자료를 통해 껍질이 만들어내는 부력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알 수 있다. 암모나이트가 헤엄을 쳤는지 확실히 알아내기 위해서 연구자들은 암모나이트의 껍질이 껍질과 내장기관들을 합친 무게를 상쇄할 만큼 충분한 부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알아야했다. 연구자들은 노틸러스를 관찰하여 암모나이트가 살아있을 때의 무게를 추정했다.

특별한 화석이 필요했던 기술

CT 분석을 위해 레네 호프만은 속이 빈 상태로 화석화된 암모나이트를 필요로 했다. 이런 화석을 찾기 위해 호프만 박사는 러시아와 일본을 위시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야 했다. 박사과정 학생인 로베르트 레마니스와 함께 호프만 박사는 크기가 0.98 mm 인 갓 태어난 암모나이트를 분석했다. 결과는 세 개에서 다섯 개의 기체가 들어찬 방만 있으면 암모나이트가 태어나자 마자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사용된 암모나이트 껍질은 열한 개의 방을 가지고 있었다. 태어나던 시점에서 몇 개의 방이 존재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암모나이트가 커지면 커질 수록 방은 더 많아진다. 하지만 보훔 루르 대학의 분석은 갓 태어난 암모나이트라도 바닥에서만 살아야 하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을 보여준다. 기체로 가득찬 방이 하나만 있더라도 능동적으로 헤엄치는 동작을 통해 어린 암모나이트는 가라앉지 않고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을 것이다.

참고문헌

  • Robert Lemanis, Stefan Zachow, Florian Fusseis, Rene Hoffmann. A new approach using high-resolution computed tomography to test the buoyant properties of chambered cephalopod shells. Paleobiology, 2015; 1 DOI: 10.1017/pab.2014.17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기타무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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