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오래전부터 매우 뛰어났던 인간 및 영장류의 움켜쥐는 능력에 대해 과학자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이 현대 인류와 비교할 만큼 정교한 움켜쥐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리라고 한다. 돌로 만든 도구에 대한 최초의 증거가 나타나기 백만년 전에 살았던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도 여기에 포함된다.

(2015년 4월 20일 Science Daily 기사 번역)

정보출처: 예일 대학

위의 그림은 고릴라와 인간이 물건을 어떻게 움켜쥐고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점들은 손이 물건을 어느 위치에서 잡을 수 있는지 나타낸다. Credit: Yale University

오래전부터 매우 뛰어났던 인간 및 영장류의 움켜쥐는 능력에 대해 과학자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예일 대학의 학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이라 하더라도 현대 인류와 비교할 만큼 정교한 움켜쥐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리라고 한다. 돌로 만든 도구에 대한 최초의 증거가 나타나기 백만년 전에 살았던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도 여기에 포함된다.

예일 대학의 로봇공학자인 토마스 페익스와 아론 달라는 켄트 대학 및 막스 플랑크 인류학 연구소의 트레이시 키벨, 프랑스 국립 과학연구센터의 에마누엘 푸이드바와 협력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에 발표된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영장류 및 인류 조상의 화석에서 손가락의 마디들의 길이를 측정하여 엄지와 검지의 운동 모델을 만들었다. 인간, 영장류, 그리고 화석 인류에 이르는 광범위한 대상으로부터 물건을 움켜쥐고 움직이는 동작에 대한 손가락 움직임 모델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지손가락이 긴 것이라든가 관절 움직임이 더 자유롭다는 것만으로 뛰어난 정확성을 가진 조작이 반드시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페익스의 말이다. “현생 영장류들과 비교하면 사람의 손이 조작의 자유도가 가장 뛰어났으며, 특히 작은 물체를 다루는 경우에는 더 그러했습니다.”

영장류에서 정확하게 움켜쥐는 능력을 살펴본 과거의 연구는 손가락의 자세 – 손과 물체가 접촉하는 모습 – 이나 다른 손가락에 대한 엄지의 상대적 길이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작은 물체를 안정적으로 움켜쥘 수 있는 능력의 기초가 되는 엄지와 검지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손의 민첩성은 초기 영장류와 다른 포유류들을 구분하는 중요한 적응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 능력은 손을 이동에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필요에 부응하여 진화된 것으로 생각된다.

여전히 초기 화석 인류의 움켜쥐는 능력, 특히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논쟁거리가 남아있다. 이번 연구가 이런 주제에 대해서도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번 연구에서는 초기 인류인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돌로 물건을 자르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뛰어난 민첩성을 가지고 있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구 등을 조작하는 행동과 관련된 민첩성의 증거는 고고학적 기록에는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문헌

• T. Feix, T. L. Kivell, E. Pouydebat, A. M. Dollar. Estimating thumb-index finger precision grip and manipulation potential in extant and fossil primates.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2015; 12 (106): 20150176 DOI: 10.1098/rsif.2015.0176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인류

태그:생체역학, 영장류, 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