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아메리카를 잇는 고대의 통로가 생물다양성을 크게 높였다

[사이언스 데일리] 새 연구에 의하면 파나마지협을 통해 생물들이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여섯 배나 이른, 약 2000만년 전이었다고 한다.

(2015년 4월 28일 Science Daily 기사 번역)

정보출처: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 (STRI 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

 

과학자들은 파나마지협이 닫혔다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3백만년 전보다 북아메리카의 도롱뇽이 남아메리카로 이주한 것이 더 먼저라고 보고 있다. 베이컨과 동료들의 새로운 논문에서는 파나마지협이 3백만년 전보다 더 오래 전에 닫혔다고 주장하는데 도롱뇽이 그 증거 중 하나다. Credit: STRI Archives

과학자들은 파나마지협이 닫혔다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3백만년 전보다 북아메리카의 도롱뇽이 남아메리카로 이주한 것이 더 먼저라고 보고 있다. 베이컨과 동료들의 새로운 논문에서는 파나마지협이 3백만년 전보다 더 오래 전에 닫혔다고 주장하는데 도롱뇽이 그 증거 중 하나다. Credit: STRI Archives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사이에 생물들이 오고가게 되면서 지구에서 생물학적으로 가장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 만들어졌다.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과학자들과 그 동료들이 이번주 미 국립과학원 회보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파나마지협을 가로질러 생물들이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약 2천만년 전이라고 한다. 이것은 이전에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여섯 배나 오래된 것이다. 이 결과는 지질학의 최근 연구결과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이전까지는 파나마지협이 3백만년 전에 닫혔다고 간주되고 있었다.

“생존하기 위해 특정한 조건을 필요로 하는 도롱뇽이나 민물고기 같은 생물들도 파나마지협을 6백만년 전에 건넜습니다.” 주저자이자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의 카를로스 자라밀로 연구팀의 박사후과정 연구원이었던 크리스틴 베이컨의 말이다. “이렇게 이른 시기에 이주한 생물들로 인해 아메리카대륙의 생물다양성이 언제 어떻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나마지협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땅으로 지구의 대기 및 해양순환, 기후와 생물다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파나마지협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언제 형성되었고 남북아메리카 대륙의 생물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계속 논쟁거리였다.

현재는 스웨덴의 고텐버그 대학에 근무하는 베이컨은 이번 연구에서 많은 수의 육상 및 수중 생명체들에 대한 분자생물학 및 화석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분자유전학 자료에 기반한 모델에 따르면 정해진 시간에 파나마 지협이 닫혀 한 번에 많은 동물들이 이주했다고 보는 것보다 대륙을 이어주는 육교를 통해 동식물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주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한다. 북아메리카에서 남아메리카로 이주한 동물 화석의 이주속도에는 2300만년 전에 한 번 변화가 있었고, 최근 1000만년 사이에 또 한 번의 변화가 있었다.

저자들은 또 각 방향으로 이주한 동물의 비율을 해수면 높이와 지구평균온도와 비교하여 여러 차례에 걸친 이주가 해수면이 낮았던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을 보였다.

파나마지협의 융기가 언제 일어났는지 아는 것은 해양생물들이 어떻게 분화했는지, 그리고 육상생명체들이 언제 대륙 사이를 이동했는지 이해하고 싶어하는 진화생물학자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또 이 시점은 고대의 기후변화 패턴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3백만년 전이라는 시기는 역시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에 근무하던 제레미 잭슨과 앤소니 코아테스가 파나마 고생물학 프로젝트를 이끌며 밝혀낸 것이다.

참고문헌

Bacon, C.D., D. Silvestro, C.A. Jaramillo, B. Tilston Smith, P. Chakrabarty, A. Antonelli. Biological evidence shows earlier emergence of the Isthmus of Panama. PNAS, 2015 DOI: 10.1073/pnas.1423853112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기타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지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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