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2014년 남아메리카에서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가장 완전한 대형 용각류 공룡 드레드노투스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무겁지 않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2015년 6월 9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리버풀 대학

2014년 남아메리카에서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가장 완전한 대형 용각류 공룡 드레드노투스 (Dreadnoughtus) 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무겁지 않다고 리버풀 대학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이 거대한 화석은 주요 뼈들이 모두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확신을 가지고 전체 크기를 추정할 수 있었다. 몸 길이는 26 미터로 추정되었다.

암석 안에 보존된 이 화석은 성장이 거의 끝났지만 완전히 다 자라지는 않은 채로 죽었기 때문에 더 커질 가능성도 있었다. 긴 목을 가지고 식물을 먹는 이 공룡은 지구 위를 걸었던 동물 중 가장 컸다.

드레드노투스의 몸무게를 추정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원래 비례방정식을 사용해 넙다리뼈와 팔뼈의 크기로부터 몸무게를 예측했다. 그 결과 일정 범위의 추정치가 나왔고, 추정치의 평균은 자그마치 60톤에 달했다.

리버풀 대학의 과학자들은 리버풀 존 무어즈 대학, 맨체스터 대학, 그리고 임페리얼 칼리지의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드레드노투스보다 조금밖에 작지 않은 용각류 공룡들의 몸무게 추정치가 60톤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확인하고 드레드노투스의 몸무게 추정치를 재평가하게 되었다.

연구팀은 3차원 골격 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몸무게를 계산했다. 이 방법은 수학적인 방법을 통해 컴퓨터로 드레드노투스 골격 주위에 ‘피부’ 를 재구성한 후 근육과 지방 및 기타 조직을 감안하여 피부 윤곽을 확장시키게 된다.

확장된 피부 윤곽의 크기는 살아 있는 동물들로부터 얻은 유사한 자료에 기초한다. 일정한 범위내에서 확장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조사해 본 후 연구팀은 드레드노투스의 몸무게가 실제로 얼마나 나갔을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팀은 드레드노투스의 몸무게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적은, 30톤에서 40톤 정도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결론내렸다.

리버풀 대학 노화 및 만성질병 연구소의 칼 베이츠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7700만년 전에 멸종한 이 정도 크기 동물의 몸무게를 화석화된 골격만으로 추정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고 살아있는 동물 및 모델링 기법으로부터 특정 자료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에 좌우됩니다.”

“이 동물의 몸무게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했던 원래의 방법은 흔히 사용되는 것이며 많은 수의 표본에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공룡의 최고 몸무게로 추정된 값은 잘 들어맞지 않습니다.”

“디지탈 모델링과 여러 종들의 살아있는 개체와 죽은 개체로부터 얻은 자료들을 이용하자 드레드노투스가 최초의 추정치처럼 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분석에 의하면 최초의 추정법에 의한 값 중 최소값만이 그럴듯한 값이었습니다. 60 톤 이상의 추정치는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현생 육상 동물들의 몸무게 특성과 들어맞지 않습니다.”

드레드노투스 정도의 크기를 가지는 동물들에 대해 이전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살아있는 동물들에 대한 향후의 연구와 모델링 기법의 발전이 공룡들의 크기 및 생활사를 더 온전하게 그릴 수 있게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연구는 영국 왕립학회 (Royal Society) 의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Biology Letters) 에 실렸다.

참고문헌

K. T. Bates, P. L. Falkingham, S. Macaulay, C. Brassey, S. C. R. Maidment. Downsizing a giant: re-evaluating Dreadnoughtus body mass. Biology Letters, 2015; 11 (6): 20150215 DOI: 10.1098/rsbl.2015.0215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태그:드레드노투스, 몸무게, 공룡, 용각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