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새와 비슷한 날개를 지닌 채로 잘 보존된 깃털공룡 중 가장 큰 공룡의 신종이 발견되었다. 중국에서 작업을 진행하던 고생물학자들이 영화 쥬라기공원으로 유명해진 벨로키랍토르의 사촌 격인 날개 달린 공룡의 화석을 발굴했다.
(2015년 7월 16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에딘버러 대학
중국에서 발굴작업을 벌인 고생물학자들이 날개가 달린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 공룡은 영화 쥬라기 공원을 통해 유명해진 공룡 벨로키랍토르의 가까운 친척이다.
연구자들의 말에 따르자면 새로 발견된 공룡의 날개 – 같은 과(family)의 다른 공룡들과 비교하면 매우 짧다고 한다 – 는 여러 겹의 대형 깃털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새로 발견된 공룡 종의 깃털에서는 중심이 되는 깃대에서 뻗어나온 미세한 가지들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가 발견되었다.
깃털을 가진 대형 공룡들이 이전에도 발견된 적이 있지만 그 중 어느것도 이번에 발견된 날개처럼 깃대로 만들어진 펜 같은 형태의 깃털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깃털을 가진 공룡 종들이 많다는 것이 알려진 지는 꽤 되었지만 이들은 대부분 현생 새들의 깃털보다는 포유류의 털과 더 비슷해 보이는 단순한 섬유질의 깃털로 몸이 덮여 있었다.
최신 발견에 따르면 더 크고 더 복잡한 깃털로 이루어진 날개를 가진 공룡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다양했던 것으로 보인다.
새로 발견된 종은 백악기, 약 1억 2500만년 전에 널리 분포하고 있었던 깃털을 지닌 육식공룡 과에 속한다고 한다.
거의 완전한 골격 – 놀랍도록 잘 보존된 – 으로 발견된 이 공룡을 에딘버러 대학과 중국지질과학원의 과학자들이 연구했다. 이 화석에서는 공룡의 날개와 꼬리가 깃털로 빽빽하게 덮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로 발견된 종 – 전위안롱 수니 (Zhenyuanlong suni) 라고 명명되었다 – 의 몸길이는 1.5미터 이상까지 자랐다. 새와 비슷한 날개를 가지고 있었으나 아마 날지는 못했을 것이다. 최소한 현생 조류와 같이 강력한 근육을 이용하는 형태의 비행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 짧은 날개가 어떤 기능을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젠유안롱이 날 수 있는 조상으로부터 진화하여 공작이 화려한 꼬리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날개를 과시 용도로만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에 발표되었다. 중국 국립과학재단, 유럽 위원회,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연구의 공저자인 에딘버러 대학 지구과학부의 스티브 브루사티 박사의 말이다. “새로 발견딘 공룡은 벨로키랍토르의 가장 가까운 친척 중 하나이지만 꼭 새처럼 보입니다. 꼭 독수리나 매처럼 깃대가 있는 깃털로 구성된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가 틀린 것이지요. 벨로키랍토르도 꼭 이 공룡처럼 보였을 겁니다.”
연구를 주도한 중국 지질과학원 지질학연구소의 준창 뤼 교수의 말이다. “중국 랴오닝 성 서부는 공룡을 찾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최초의 깃털공룡이 이곳에서 발견되었고 다시 젠유안롱이 발견됨으로써 깃털공룡의 다양성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깃털공룡이 여전히 발견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참고문헌
Junchang Lü, Stephen L. Brusatte. A large, short-armed, winged dromaeosaurid (Dinosauria: Theropoda) from the Early Cretaceous of China and its implications for feather evolution. Scientific Reports, 2015; 5: 11775 DOI: 10.1038/srep1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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