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개과 (늑대, 여우 및 그 친척들) 의 진화에는 기후 변화보다 경쟁이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국제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가 보였다. 연구자들은 2000 개 이상의 화석을 분석하여 아시아에서 북아메리카로 고양이과 동물들이 이주한 것이 개과 동물들의 다양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고, 최대 40 종의 멸종을 이끌어 냈다는 것을 밝혔다.
(2015년 8월 12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고텐부리 대학
개과 (늑대, 여우 및 그 친척들) 의 진화에는 기후 변화보다 경쟁이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PNAS) 에 출판된 국제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가 보였다.
고텐부리 대학 (스웨덴), 사우 파울루 대학 (브라질) 그리고 로잔 대학 (스위스) 등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2000 개 이상의 화석을 분석하여 아시아에서 북아메리카로 고양이과 동물들이 이주한 것이 개과 동물들의 다양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고, 최대 40 종의 멸종을 이끌어 냈다는 것을 밝혔다.
“보통 우리는 기후 변화가 종다양성의 진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기대하곤 합니다. 개과의 경우에는 다른 육식동물 종들과의 경쟁이 그보다 더 중요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주저자인 고텐부리 대학 생물 환경과학과의 대니얼 실베스트로의 말이다.
개과 동물들은 북아메리카에서 4000만년 전에 기원하여 2200만년 전에 북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걸쳐 30 종 이상이 서식하며 최대 다양성을 보였다. 오늘날 북아메리카에는 단지 9 종의 개과 동물만이 살고 있다. 이들은 갈수록 몸 크기를 늘리고 전문화하여 대형 포식자가 되었다. 일부는 몸무게가 30kg 이상 나갔으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오늘날 많은 대형 육식동물이 작은 종들보다 더 높은 멸종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의 저자들은 고대의 개과 종들에서 유사한 패턴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육식동물의 진화적 성공은 음식을 구할 수 있는 능력과 불가피하게 연결되어 있다. 제한된 양의 자원 (먹잇감) 이 동일한 지리적 범위를 공유하는 육식동물들 간에 강력한 경쟁을 강제한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의 들개, 하이에나, 사자 및 기타 고양이과 동물들과 같은 육식동물들은 상시적으로 먹잇감을 놓고 서로 경젱하고 있다. 과거 북아메리카의 육식동물들도 비슷한 역학관계를 가졌을 것이며 그 경쟁은 개과 종들 간에는 물론 고대의 고양이과 동물과 개과 동물들 사이에서도 일어났다. 재미있게도 고양이과 동물들은 고대 개과 동물들의 생존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별 영향이 없었다. 이것은 고양이과 동물들이 대부분의 멸종한 개과 동물들보다 더 효율적인 포식자였음을 시사한다.
참고문헌
Daniele Silvestro, Alexandre Antonelli, Nicolas Salamin, Tiago B. Quental. The role of clade competition in the diversification of North American canid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15; 112 (28): 8684 DOI: 10.1073/pnas.15028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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