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파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개코원숭이 화석

[사이언스 데일리] 국제 연구팀이 가장 오래된 개코원숭이의 화석 표본을 발견했다. 200만년도 더 된 이 두개골 일부의 화석은 남아프리카의 인류의 요람 세계 유산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초기 사람아과 종인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의 화석도 2010년에 발견된 바 있다.

(2015년 8월 19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위트워터스랜드 대학

UW 88-886 (왼쪽), P. angusticepts 수컷 (CO 100, 가운데), 그리고 P. izodi 수컷 (TP 89-11-1, 오른쪽) 형태의 비교. Credit: Wits University

UW 88-886 (왼쪽), P. angusticepts 수컷 (CO 100, 가운데), 그리고 P. izodi 수컷 (TP 89-11-1, 오른쪽) 형태의 비교. Credit: Wits University

위츠 대학 진화연구소의 연구팀이 가장 오래된 개코원숭이 화석을 발견했다.

200만년도 더 된 (202.6만년 에서 236만년 전 사이) 이 두개골 일부는 남아프리카 인류의 요람 세계 유산인 말라파에서 발견되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초기 사람아과 종인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의 화석도 2010년에 발견된 바 있다.

“개코원숭이는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의 여러 화석지에서 사람아과 종들과 공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인류 진화에서 비교 모델로 사용되기도 하지요.”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크리스토퍼 길버트 (뉴욕시립대학 헌터 칼리지)

이 두개골은 A. 세디바를 발굴하던 중에 발견된 것으로 이것이 속하는 화석 개코원숭이 종인 파피오 안구스티켑스 (Papio angusticeps) 가 실제로 현생 개코원숭이와 가까운 관계이며 아마도 현생 개코원숭이 종인 파피오 하마드리아스 (Papio hamadryas) 의 가장 오래된 일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전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현생 개코원숭이 (파피오 속) 은 보통 여러 개의 개체군으로 나뉘며 사하라 남쪽의 아프리카 전체 및 아라비아 반도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종들, 또는 아종들로 인지된다. 이들은 진화적으로 성공한 종이지만 화석기록에서 현생 개코원숭이의 기원은 잘 이해되거나 동의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분자시계 연구에 따르면 개코원숭이는 지금으로부터 180만년에서 220만년 정도 전에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시기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화석 표본들은 현생 종인 파피모 하마드리아스의 일원으로 분명하게 확인되기에는 너무 단편적이거나 너무 원시적인 형태였습니다.” 길버트의 말이다.

“말라파에서 발견된 표본과 현재 우리의 분석을 이용하면 이전의 연구자들이 제안했던 것처럼 P. 안구스티켑스가 실제로는 P. 하마드리아스의 초기 개체군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말라파에서 발견된 표본과 이전에 화석 종인 P. 안구스티켑스로 분류되던 한 무리의 화석 표본을 분석하자 P. 안구스티켑스가 현생 긴팔원숭이 개체군과 잘 맞아들어가는 해부학적 특징을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P. 안구스티켑스 표본들 몇 개를 현생 골학 컬렉션에 끼워넣으면 아마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에서 가져온 현생 개코원숭이의 골격들과 아무런 차이를 찾아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길버트의 말이다.

여기에 더해 말라파에서 발견된 표본의 추정 연대, 약 202.6만년에서 236만년 전은 분자시계 연구에서 추정한 현생 개코원숭이의 최초 출현시기와 거의 완벽하게 맞아들어간다. 따라서 말라파에서 발견된 이 표본은 매우 성공적인 개코원숭이의 진화적 기원을 해결하고 분자생물학 연구의 추정치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추가로, 원숭이들이 화석 기록에서 시간에 민감한 주요 요소로 널리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말라파의 P. 안구스티켑스 표본의 연대가 잘 확립되어 있다는 사실은 향후의 연구에서 이 종이 발견된 화석지의 연대를 더 잘 추정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특히 남아프리카의 초기 사람아과 유적지는 이번 새로운 발견에 기반해 연대를 더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Lee R. Berger et al. Papio Cranium from the Hominin-Bearing Site of Malapa: Implications for the Evolution of Modern Baboon Cranial Morphology and South African Plio-Pleistocene Biochronology. PLOS ONE, August 2015 DOI: 10.1371/journal.pone.0133361
http://dx.doi.org/10.1371/journal.pone.0133361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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