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바다의 포식자였던 거대 바다전갈 펜테콥테루스

[사이언스 데일리] 바다 생물 이름이 고대 그리스 전함에서 가져온 것이라면 그 생물은 포식자의 위용을 갖추고 있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리스 최초의 갤리선 중 하나였던 펜테콘터를 연상시키는 거대 바다전갈, 펜테콥테루스(Pentecopterus)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펜테콥테루스는 4억6700만년 전에 살았으며 몸길이는 최고 180cm 에 달했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다전갈(eurypterid) — 해양 절지동물의 하나로 오늘날의 거미와 진드기의 조상격이다 — 중 가장 오래된 종류이다.

(2015년 9월 1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예일대학

펜테콥테루스의 복원도. Credit: Patrick Lynch/Yale University

펜테콥테루스의 복원도. Credit: Patrick Lynch/Yale University

바다 생물 이름이 고대 그리스 전함에서 가져온 것이라면 그 생물은 포식자의 위용을 갖추고 있으리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리스 최초의 갤리선 중 하나였던 펜테콘터를 연상시키는 거대 바다전갈, 펜테콥테루스(Pentecopterus)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예일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펜테콥테루스는 4억6700만년 전에 살았으며 몸길이는 최고 180cm 에 달했고, 긴 보호판으로 덮여있는 머리, 좁은 몸, 그리고 먹이를 움켜잡을 수 있는 큰 다리들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다전갈(eurypterid) — 해양 절지동물 그룹의 하나로 오늘날의 거미, 바닷가재, 그리고 진드기의 조상격이다 — 중 가장 오래된 종류이다.

이 동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월 1일 학술지 ‘BMC 진화생물학 (BMC Evolutionary Biology)’ 의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 화석을 발견함으로써 바다전갈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1000만 년 더 일찍 진화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 새로 발견한 화석과 다른 바다전갈들의 관계를 보면 이들의 진화 초기에 화석 기록에서는 비록 보기 힘들지만 다양성은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일대학의 박사후 연구원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제임스 람스델의 말이다.

“펜테콥테루스는 거대한 포식자였습니다. 이 당시의 바다전갈은 고생대 초기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포식자였음이 분명합니다.” 람스델의 말이다.

아이오와 대학 아이오와 지질조사소의 지질학자들이 아이오와 북동부 어퍼아이오와 강 근처의 운석 충돌구에서 화석층을 발견했다. 2010년에 임시로 강에 댐을 설치하고 화석들을 지층에서 파내어 수집했다. 예일대학과 아이오와대학의 학자들이 분석을 주도했다.

화석이 풍부한 발굴지에서는 펜테콥테루스의 성체와 어린 개체들 표본이 모두 발견되어서 연구자들은 이 동물의 발달에 대해 풍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 연구자들은 표본이 매우 잘 보존된 상태였다고 말한다.

“위네셱 발굴지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예일대학의 고생물학자이자 연구의 공저자인 데릭 브릭스의 말이다. “지름 5km 정도 되는 운석충돌구에 바닷물이 채워지면서 아주 고운 퇴적물이 쌓이고 그 안에 화석이 보존되었습니다.” 브릭스는 예일대학의 G. 이블린 허친슨 지질학 및 지구물리 석좌교수이며 예일 피바디 자연사박물관의 무척추고생물학 큐레이터다.

“위네셱 동물군에서는 펜테콥테루스를 포함해 새로운 분류군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동물들은 천해환경에서 살았는데, 아마 염도가 낮은 기수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해양 생물들은 살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오와대학의 아이오와 지질조사소에 근무하며 이번 화석 발굴을 주도한 논문의 공저자 훼이바오 리우의 말이다. “운석충돌구 내에 존재했던 교란이 없고 산소가 부족한 저층수 덕분에 아주 훌륭한 보존상태를 보여주는 화석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기존의 정상적인 해양 동물군과는 상당히 다른 오르도비스기 생태계의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이 이번 연구를 지원했다. 연구에 참여한 다른 공저자들로는 아이오와대학 아이오와 지질조사소의 로버트 맥케이와 브라이언 위츠키가 있다.

참고문헌

James C. Lamsdell, Derek E. G. Briggs, Huaibao P. Liu, Brian J. Witzke, Robert M. McKay. The oldest described eurypterid: a giant Middle Ordovician (Darriwilian) megalograptid from the Winneshiek Lagerstatte of Iowa. BMC Evolutionary Biology, 2015; 15 (1) DOI: 10.1186/s12862-015-0443-9



카테고리:번역, 고생대,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절지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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