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새롭게 발견된 희귀한 공룡 발자국 다수가 육상에 살았던 가장 큰 동물의 삶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2015년 12월 1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에딘버러 대학

스카이 섬의 용각류 공룡 복원도. Credit: Jon Hoad

새롭게 발견된 희귀한 공룡 발자국 다수가 육상에 살았던 가장 큰 동물의 삶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1억7천만 년 전 살았던 초식성 용각류들의 앞뒷발자국 수백 개가 스코틀란드의 스카이 섬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 — 스코틀란드에서 발견된 최대의 공룡 발굴지이다 — 은 공룡들 가운데 가장 크고 목이 길었던 동물의 진화에 있어서 비어있던 틈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에딘버러 대학의 과학자들은 발자국이 만들어졌을 무렵 바닷물이 차있는 얕은 석호의 바닥 부분이었던 암석층에서 보행렬을 찾아냈다.

발자국의 구조를 분석하여 연구팀은 이 공룡들이 브론토사우루스나 디플로도쿠스와 같이 잘 알려져 있는 공룡들의 먼 친척들 중 초기에 살았던 종류라는 것을 알아냈다. 스카이 섬의 공룡들은 몸길이가 최소 15미터 정도, 몸무게는 10톤 이상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발자국들은 — 가장 큰 것은 지름 70 cm 에 달한다 — 스코틀란드에서 발견된 최초의 용각류 보행렬이다. 지금까지 스코틀란드에 용각류가 살았다는 유일한 증거는 몇 개의 뼈와 이빨 조각 뿐이었다.

쥐라기 중기 화석은 매우 희귀하며, 스카이 섬은 전세계에서 쥐라기 중기 화석이 발견되는 얼마 안 되는 장소들 중 하나이다.

이번 발견으로 과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의 서식지와 생활습관을 다시 생각해 보는 데 도움을 받게 되었다. 세계의 다른 지역들에서 최근 발견된 유사한 보행렬과 함께 스카이 섬의 보행렬은 용각류가 해안 지역과 얕은 물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려준다. 대형 공룡들은 항상 땅 위에서만 살았던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에딘버러 대학의 과학자가 이끈 연구팀은 스카이 섬의 스태핀 박물관 및 기타 스코틀란드의 기관들과 함께 야외조사를 하던 중 이 보행렬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스코틀란드 지질학 저널 (Scottish Journal of Geology)’ 에 출판되었으며 에딘버러 대학 및 스코틀란드 왕립 동물학회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를 이끈 에딘버러 대학 지구과학부의 스티브 브루사테 박사의 말이다. “스카이 섬에서 발견된 새 보행렬 유적지는 공룡과 관련하여 스코틀란드에서 있었던 가장 놀라운 발견 중 하나입니다. 서로 교차하는 보행렬이 아주 많아서 마치 공룡들이 디스코를 춘 흔적이 암석에 보존된 것처럼 보입니다. 보행렬을 따라가면 1억7천만 년 전, 스코틀란드가 오늘날보다 훨씬 따뜻했던 시기에 석호를 헤치며 걸었던 공룡들과 함께 걸어볼 수 있습니다.”

보행렬 발견 및 연구에 참여했던 지구과학부의 톰 챌런즈 박사의 말이다. “이번 발견으로 스카이 섬이 쥐라기 중기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이런 발견에 참여하고 자세히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입니다만 최고로 좋은 것은 이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스카이 섬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훌륭한 발굴지와 표본을 내놓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참고문헌

Stephen L. Brusatte, Thomas J. Challands, Dugald A. Ross, and Mark Wilkinson. Sauropod dinosaur trackways in a Middle Jurassic lagoon on the Isle of Skye, Scotland. Scottish Journal of Geology, December 1, 2015 DOI: 10.1144/sjg2015-005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태그:발자국, 보행렬, 스카이 섬, 스코틀란드, 용각류, University of Edinbur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