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매머드, 마스토돈, 낙타, 말, 그리고 땅늘보와 같은 동물들의 화석 기록 중 현재의 미국 본토와 남아메리카에 있던 화석 기록은 알래스카나 베링 해협 부근의 화석 기록보다 훨씬 많이 유실되었다.
(2016년 2월 10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6/02/160210110638.htm
정보출처: 와이오밍 대학

약 1만3천 년 전, 와이오밍 컨버스 카운티의 파르렐리 크릭 부근에서 인간에 의해 죽임당한 매머드의 유해. 와이오밍 대학의 새로운 연구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고대 동물들의 뼈가 유실되는 속도가 장소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것을 보였다. Credit: Danny Walker and Wyoming State Archaeologist’s Office Photo
와이오밍 대학 연구자들의 통계분석에 따르면 남북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고대 동물들의 뼈가 유실되는 속도는 장소에 따라 크게 다르다고 한다.
매머드, 마스토돈, 낙타, 말, 그리고 땅늘보와 같은 동물들의 화석 기록 중 현재의 미국 본토와 남아메리카에 있던 화석 기록은 알래스카나 베링 해협 부근의 화석 기록보다 훨씬 많이 유실되었다. 와이오밍 대학 인류학과의 교수 토드 서로벨과 대학원생 스펜서 펠튼에 따르면 이런 차이로 인해 남북 아메리카에 걸친 종들의 개체군 크기를 재구성하려는 시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낮은 기온과 영구동토층의 존재 덕분에 극지방에서는 뼈의 보존이 용이합니다만, 더 남쪽 지역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훨씬 많은 양의 뼈가 유실됩니다. 뼈가 묻힌 퇴적층이 침식되는 속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요.” 서로벨의 말이다. “다시 말해 지금은 남북 아메리카에서 많은 수가 멸종해버린 이들 동물의 수를 추정하려고 할 때는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서 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연구는 오늘 (2016년 2월 10일) 영국 왕립학회가 출판하는 ‘생물학 서신(Biology Letters)’ 에 실렸다. ‘생물학 서신’ 은 짧으면서 매우 혁신적인 최신 연구 논문, 그리고 의견을 생명과학 전 분야의 과학자들이 볼 수 있도록 출판하는 학술지이다.
서로벨의 과거 연구는 인류의 사냥과 남북 아메리카 대형 포유류들의 멸종을 연결시키는 것이었으며 최신 연구에서는 1만2천년 전에 끝난 플라이스토세 시대 동물들 뼈의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결과를 종합했다. 서로벨과 펠튼은 또 퇴적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실되는 속도를 살펴보았다.
이번 결론을 플라이스토세 이전, 혹은 이후의 화석 기록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하긴 했지만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물의 뼈가 유실되는 속도의 차이에 대해 향후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고문헌
Todd A. Surovell, Spencer R. Pelton. Spatio-temporal variation in the preservation of ancient faunal remains. Biology Letters, 2016; 12 (2): 20150823 DOI: 10.1098/rsbl.2015.0823
http://dx.doi.org/10.1098/rsbl.20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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