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아기 공룡의 성장을 기록하다

[사이언스 데일리] 2013년 말에 어린 카스모사우루스의 발견 — 아주 희귀한 공룡 발견의 예 중 하나 — 이 전세계의 뉴스 헤드라인을 뒤덮었다. 이 발견을 했던 연구자들이 알파 수준의 분류학적 기재를 통해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새로운 논문으로 발표했다.

공룡 진화의 빠진 조각을 백악기 후기의 카스모사우루스가 채우다

(2016년 1월 14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앨버타 대학

카스모사우루스 새끼의 복원도. 팔레오아티스트 마이클 스크렙닉의 그림. Credit: Michael Skrepnick

카스모사우루스 새끼의 복원도. 팔레오아티스트 마이클 스크렙닉의 그림. Credit: Michael Skrepnick

어린 카스모사우루스의 발견 — 가장 희귀한 공룡 발견 중 하나 — 이 2013년 말 전세계의 뉴스 헤드라인을 뒤덮었다. 앨버타 대학의 필립 커리 교수와 동료들이 이에 대한 알파 수준의 분류학적 연구결과를 ‘척추고생물학회지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에 출판했다. (역주: 알파 수준 연구는 새롭게 발견된 종의 기재를 위주로 하는 연구를 말합니다. 다른 여러 종류의 연구에 사용되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됩니다)

“사상 최초로 어린 각룡류의 완전한 골격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캐나다 앨버타 주 공룡공원 (Dinosaur Provincial Park) 에서 발견된 7천5백만 년 된 공룡에 대한 커리의 설명이다. “이들 동물이 어릴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는 떨어져 발견된 뼈 몇 개밖에 없었고, 조각 정보들을 연결시켜줄 아무런 실마리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모두 하나로 묶어줄 표본이 딱 하나만 있으면 되는 일이었죠. 이제 그런 표본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커리는 이번 발견으로 인해 이전에 알아낸 것들을 개선시킬 수 있게 되었으며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여타 뿔공룡의 진화에 있는 빈틈을 채울 기회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는 카스모사우루스가 자라면서 몸의 여러 부분이 서로 다른 비율로 성장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커리의 설명이다. “이 종의 다른 모든 표본들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점을 이번에 발견한 어린 표본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다른 모든 각룡류 공룡 종들의 크기, 몸무게, 그리고 나이 등을 계산할 수 있게 됩니다. 잃어버린 조각들을 채울 수 있게 된 것이죠.”

커리는 이번 연구가 고생물학 연구 뿐만 아니라 이들 동물의 생활사, 바이오매스, 개체군 구조, 성장속도, 변이, 그리고 생리학 등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엄청난 가치를 가진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해부학적 정보가 없는 경우라면 이런 종류의 계산을 하는 것은 눈을 가린 채 사격을 하는 격이지요.”

커리에 따르면 가장 놀라웠던 점은 다 자란 카스모사우루스와 어린 카스모사우루스의 형태 및 상대적인 비율을 비교했을 때라고 한다. “어린 카스모사우루스가 두개골 길이에 비교했을 때 성체보다 훨씬 짧은 프릴을 가지고 있었으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은 프릴의 형태 역시 달랐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머리뼈가 모두 제자리에 위치한 어린 개체의 완전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 카스모사우루스의 경우 프릴의 뒤쪽이 성체 카스모사우루스만큼 넓고 네모진 모양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프릴이 뒤쪽으로 가면서 좁아졌습니다. 그리고 프릴의 가장 위쪽이 양 옆으로 평평한 것이 아니라 아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중심선을 따라서 내려오는 솟아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커리의 말이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커리와 공저자인 마이클 라이언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 롭 홈즈 (앨버타 대학), 그리고 클리브 코이 (앨버타 대학) 은 팔레오아티스트인 마이클 스크렙닉과 함께 카스모사우루스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주는 복원도를 만들어냈다.

“앨버타는 각룡류 연구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곳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습니다.” 세계 정상급의 각룡류 공룡 연구자이자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의 척추고생물학 큐레이터인 마이클 라이언의 말이다. “어린 카스모사우루스를 발견하고 논문을 출판한 이번 연구는 이 분야에 있어 앨버타의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했습니다.” 라이언은 커리의 제자들 중 한 명이다.

이들 연구자들과 카스모사우루스에게 다음 단계는 어떤 것일까? “해부학적 기재와 관련하여 아직 모든 사항들을 다 연결시킨 것은 아닙니다.” 이 표본이 한 종의 성장, 변화, 그리고 변이에 대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커리의 말이다. 향후 수 년에 걸쳐 이번 표본의 여러 부분들을 학생들에게 할당해주고 학생들로 하여금 성장 과정에서의 변화, 그리고 각룡류에서 이 변화의 의미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할 예정입니다.”

커리는 또 곧바로 일본에서 최신 CT 스캐닝 기술을 이용하여 두개골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실은 이 어린 카스모사우루스는 올해 중에 도쿄의 국립자연과학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앨버타가 아닌 곳에서 이 표본을 볼 수 있는 최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표본은 이전에 앨버타 대학과 공룡공원에 전시된 적이 있다.

참고문헌

Philip J. Currie, Robert B. Holmes, Michael J. Ryan, Clive Coy. A juvenile chasmosaurine ceratopsid (Dinosauria, Ornithischia) from the Dinosaur Park Formation, Alberta, Canad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16; e1048348 DOI: 10.1080/02724634.2015.1048348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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