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먹는 참새류 중 가장 오래된 화석이 와이오밍의 파슬 호수에서 발견되다

[사이언스 데일리] 참새류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흔한 새로, 여기에는 참새, 울새, 핀치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과거에는 매우 드물었다. 과학자들이 참새류의 가장 오래된 친척들 일부를 찾아냈는데 그중에는 씨앗을 먹을 수 있도록 두껍고 구부러진 부리를 가진 5천2백만년 전의 새 화석도 있다.

(2019년 2월 7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필드 박물관

5천2백만년에 살았던 에오프린길리로스트룸 부드록시(Eofringillirostrum boudreauxi)의 화석. 가장 오래된 참새류의 새로 씨앗을 먹을 수 있는 부리를 가지고 있다. Credit: Copyright Lance Grande, Field Museum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새 – 참새, 핀치, 울새, 까마귀 – 들은 공통점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과학자들이 이 새들을 “참새류”라고 부른다는 점이다. 오늘날 살아있는 1만여 종의 새들 중 참새류가 6500 종을 차지한다. 지금은 어디에서나 참새류 새들을 볼 수 있지만 과거에는 참새류가 드물었던 때도 있다. 과학자들은 여전히 참새류의 기원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고 있다.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된 새 논문에서 연구진은 5천2백만년 전에 살았던, 가장 오래된 참새류 화석의 발견을 알렸다.

“가장 오래된 참새류 화석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 참새류는 전체 새 종류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과거에는 이들이 무척 드물었습니다 이번에 찾아낸 화석은 아주 훌륭합니다.” 필드 박물관의 학예사이자 이번 논문의 저자인 랜스 그랜드의 말이다. “깃털까지 그대로 붙어 있는 전체 골격인데 새 화석 중에서 이런 것은 매우 희귀합니다.”

논문에서는 새로운 조류 화석 두 종을 기재하고 있다. 하나는 독일에서 발견된 4천7백만년 전의 화석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의 와이오밍에서 발견된 5천2백만년 전의 화석이다. 이 시기는 에오세 초기에 해당한다. 와이오밍에서 발견된 새 화석은 에오프린길리로스트룸 부드록시(Eofringillirostrum boudreauxi)로 오늘날의 참새나 핀치새의 것과 비슷하게 생긴 부리를 가진 새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런 특징은 학명에 반영되어 있는데 에오프린길리로스트룸이라는 속명은 “새벽의 핀치부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드록시라는 종명은 오랜 기간 필드 박물관의 후원자 역할을 한 테리 부드록스와 게일 부드록스의 이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핀치의 부리와 비슷한 화석 조류의 두꺼운 부리를 보면 이들이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부리는 특히 작고 단단한 씨앗을 먹는 데 적합합니다.” 논문의 주 저자이자 커네티컷 브루스 박물관의 학예사인 대니얼 셉카의 말이다. 새모이통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씨앗에 환장하는 새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씨앗을 먹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상당히 최근에 일어난 현상이다. “초기의 새들은 아마도 곤충과 물고기, 일부는 작은 도마뱀들을 먹었을 겁니다.” 그랜드의 말이다. “이번 발견 이전까지 초기 참새류의 생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E. boudreauxi 를 통해 이들의 생태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얻었습니다.”

“참새류의 초기 조상들이 살았던 에오세에 이미 부리 형태가 상당히 다양했다는 것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젠켄베르크 연구소에 근무하는 공저자 게랄트 마이어의 말이다. “화석이 발견된 두 지역은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새들이 에오세에 널리 퍼져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들의 화석이 드물게 발견되는 것을 보면 개체수는 비교적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셉카의 말이다.

5천2백만년 전에 참새류가 드물긴 했지만 E. boudreauxi 는 다행히 화석화에 완벽한 조건을 갖춘 장소로 유명한 파슬 호수 근처에 살다가 죽었다.

“파슬 호수는 생태계 전체가 암석 속에 그림처럼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어류와 악어에서부터 곤충, 꽃가루, 파충류, 새, 그리고 초기 포유류까지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랜드의 말이다. “이 화석지에서 화석을 발굴하는 데에 엄청난 시간을 들였고, 그 덕분에 아주 드문 생물의 화석기록까지도 확보했습니다.”

그랜드는 파슬 호수가 과거의 세계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주목했다. 6천5백만년 전에 있었던 (새를 제외한) 공룡의 멸종이후 지구상의 생명에 대한 가장 세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장소 중 하나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면 현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랜드는 해당 지역에 대한 탐사를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35년간 매 해 파슬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발견한 새 같은 것이 제가 계속해서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화석이 정말 많습니다.” 그랜드의 말이다. “이전에 아무도 보지 못했던 것을 계속해서 찾아내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Daniel T. Ksepka, Lance Grande, Gerald Mayr. Oldest Finch-Beaked Birds Reveal Parallel Ecological Radiations in the Earliest Evolution of Passerines. Current Biology, 2019 DOI: 10.1016/j.cub.2018.12.040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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