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상어 ‘메갈로돈’은 생각보다 일찍 멸종했다

[사이언스 데일리]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수많은 다큐멘터리, 책, 그리고 블록버스터 영화에 영감을 준 포식성 거대 상어 ‘메갈로돈’ 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최소한 1백만년 정도는 일찍 멸종했을 것이라고 한다. 이런 변화는 상당히 큰 것인데, 1백만년에서 2백5십만년 전에 멸종했던 특이한 물범, 바다코끼리, 바다소, 쇠돌고래, 돌고래와 고래 등의 동물들이 멸종한 것보다 메갈로돈이 훨씬 일찍 멸종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2019년 2월 13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위스컨신 대학 오시코시

메갈로돈의 멸종. 초록색 체크표시는 실제 화석기록, 빨간색 엑스표는 후대의 잘못된 화석기록. 메갈로돈은 3백6십만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Credit: Robert Boessenecker

생명 및 환경과학을 다루는 학술지인 피어제이(PeerJ)에 2월 13일에 출판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수많은 다큐멘터리, 책, 그리고 블록버스터 영화에 영감을 준 포식성 거대 상어 ‘메갈로돈’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최소한 1백만년 정도는 일찍 멸종했을 것이라고 한다.

이전에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의 화석 표본을 조사한 결과 몸길이 14미터의 거대 상어인 오도투스 메갈로돈 (Odotus megalodon) 이 2백6십만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최근에는 메갈로돈(과 다른 해양생물 종들)의 멸종을 대략 이때쯤 폭발한 것으로 알려진 초신성과 연결시켜 보려는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찰스턴 대학에 근무하는 척추고생물학자인 로버트 보스네커가 이끄는 연구팀은 여러 장소에서 멸종 시기를 추정하는 연구에 사용된 개별 화석 데이타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새로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캘리포니아와 바하 캘리포니아(멕시코)의 암석 기록에서 촘촘히 추출된 표본들로부터 메갈로돈(O. megalodon)이 발견되는 위치를 모두 조사하여 멸종시기를 추정하려 했다.

연구팀에는 보스네커 외에 뉴저지 주립박물관의 데이나 이렛, 캘리포니아 과학원의 더글러스 롱, 위스컨신 대학 오시코시의 모건 처칠, 샌디에고 자연사박물관의 에반 마틴, 영국 레스터 대학의 새라 보스네커가 참여했다.

이들은 진짜 화석이 발견되는 시기가 플리오세 초기, 약 3백6십만년 전까지인 것을 알아냈다. 그 이후의 시기에 발견된 화석들은 데이터의 출처가 불분명하여 다른 화석지에서 온 것일 가능성이 있거나, 더 오래된 퇴적층에서 풍화된 증거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메갈로돈은 미국 서부해안에서 3백6십만년 전까지만 연속적인 화석기록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전의 연구자들과 동일하게 전세계에 걸친 데이터셋을 이용했지만 화석 발생기록 하나하나를 철처히 조사했고, 많은 경우에 너무 최근이거나 부정확한 연대, 잘못 감정된 화석, 혹은 연대 기록 이후 지질학의 발전으로 연대가 세부조정된 경우, 그리고 표본이 이제는 훨씬 최근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경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보스네커의 말이다.

“전세계에 걸친 수많은 데이터들을 정정하고 통계적인 분석을 다시 하고 나자 메갈로돈의 멸종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최소한 1백만년은 더 일찍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상당히 큰 것이다. 1백만년에서 2백5십만년 전에 멸종한 특이한 물범, 바다코끼리, 바다소, 쇠돌고래, 돌고래와 고래 등의 동물들이 것보다 메갈로돈이 훨씬 일찍 멸종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메갈로돈의 멸종이 이 해양동물들의 대량멸종과 연관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이 두 사건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보스네커의 말이다.

게다가 앞서 말한 대량멸종이 실제 멸종이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1백만년에서 2백만년 사이에 발견되는 해양 포유류 화석은 무척 드물기 때문에 2백만년 가량의 “여유시간”이 있는 셈이다.

“초신성 같은 천문학적인 재난에 의해 일어난 급격한 대량멸종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 기간에 동물군 교체 (많은 종들이 멸종하고 새로운 종들이 나타나는 것) 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스네커의 말이다.

연구자들은 새롭게 진화한 현대의 백상아리 (Charcharodon charcharias) 와의 경쟁이 이 메갈로돈의 멸종 이유로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깔쭉한 이빨을 가진 백상아리는 약 6백만년 전에 태평양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4백만년 전이 되면서 전세계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다.

“짧게 겹치는 이 기간 (3백6십만년에서 4백만년 전) 은 백상아리가 전세계로 퍼지고 서식지 전체에 걸쳐 메갈로돈과의 경쟁에서 이겨 메갈로돈을 멸종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Robert W. Boessenecker, Dana J. Ehret, Douglas J. Long, Morgan Churchill, Evan Martin, Sarah J. Boessenecker. The Early Pliocene extinction of the mega-toothed shark Otodus megalodon: a view from the eastern North Pacific. PeerJ, 2019; 7: e6088 DOI: 10.7717/peerj.6088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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