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1,000년 간의 온도 기록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는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제시한 최악의 배출시나리오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최근의 온난화 경향의 일정 부분은 10년 단위의 자연적인 표면온도 변이로도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 기후변화 모델 대신 경험적인 자료가 사용되었다.
(2015년 4월 15일 Science Daily 기사 번역)
정보출처: 듀크 대학

중간 정도 빠르기의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지구 표면온도의 자연적인 변이 – 해양과 대기권 및 기타 자연적인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일으키는 – 가 최근 관찰된 10 년 단위 온난화 경향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Credit: NASA image by Robert Simmon, based on data from the Goddard Institute for Space Studies
지난 1000 년 간의 온도 기록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는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제시한 최악의 배출시나리오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우리 분석에 의하면 최소한 지금으로서는 중간 정도 빠르기의 온난화 시나리오가 가장 그럴듯하다고 보입니다.” 듀크 대학 니콜라스 환경대학원의 박사과정 학생인 패트릭 T. 프라운의 말이다. “하지만 바뀔 수도 있죠.”
듀크 대학이 주도한 연구에서 표면 온도의 자연적인 변이 – 해양과 대기권 및 기타 자연적인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일으키는 – 가 최근 관찰된 10년 단위 온난화 경향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기후 흔들림” 은 10년 단위로 온난화의 속도를 빠르게도, 느리게도 만들 수 있으며 온실가스 농도 증가의 효과를 가중시키거나 무효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적절한 설명이 덧붙여지지 않으면 이런 자연적인 변화는 기후변화 모델의 신뢰성을 뒤틀 수 있으며 단기간의 온도 변화 경향을 과도하게 해석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이번 연구는 동료심사를 거치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에 4월 15일자로 출판되었으며 10년 단위의 변이를 추정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기후변화 모델 대신 경험적인 자료를 이용했다.
“어떤 시점에서든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는 동시에 그걸 상쇄시킬 만한 에어로졸 농도의 감소나 자연적인 변이가 없었다면 온난화는 더 빠른 속도로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듀크 대학의 기후학 조교수이자 브라운과 함께 연구를 수행한 웬홍 리의 말이다.
연구팀은 해양과 대기, 그리고 다른 자연적인 요인들의 상호작용때문에 지구온난화와 비슷한 속도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적이고도 혼돈스러운 변이를 IPCC 가 사용한 것과 같은 기후변화 모델이 설명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기후변화 모델이 온난화 속도의 변이를 얼마나 정확하게 설명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브라운과 리는 산호세 주립대학 및 USDA 의 동료들과 함께 지난 1,000년 간 표면온도 변화를 재구성한 자료에 기반하여 새로운 통계적 모델을 만들었다.
“우리가 만든 통계 모델을 IPCC 의 기후변화 모델과 비교하자 기후변화 모델이 전반적으로 “큰 그림” 은 맞게 예측하지만 10년 단위의 변화에서 볼 수 있는 “기후 흔들림”의 크기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브라운의 말이다. “우리 모델은 이런 “기후 흔들림” 이 1975년에서 2000년까지 있었던 급격한 온난화는 물론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있었던 온난화 경향 감소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기후변화 모델과 통계 모델을 비교하자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통계적으로 볼 때 만일 인류때문에 생긴 지구온난화가 IPCC 의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처럼 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경우 21세기 초에 있었던 것처럼 지구온난화에 11년의 간극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브라운의 말이다. “11년 혹은 그 이상의 간극이 있을 가능성은 중간 정도 빠르기 시나리오에서 더 높죠.”
IPCC 의 중간 정도 빠르기 시나리오에 따르면 1993년에서 2050년 사이에 11년 혹은 그 이상의 간극이 한 번 이상 일어난 확률은 70퍼센트라고 브라운은 말한다. “우리가 목격한 것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온난화 속도가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리가 강조했다. “이번 연구가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관찰된 온난화의 속도가 일정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온난화 속도는 변할 수 있고, 변합니다.”
브라운과 리 외에 산호세 주립대학의 유진 C. 코르데로, 텍사스 주 러복에 위치한 USDA 농업연구서비서의 스티븐 A. 모겟이 이번 연구의 공저자들이다.
참고문헌
Patrick T. Brown, Wenhong Li, Eugene C. Cordero and Steven A. Mauget. Comparing the Model-Simulated Global Warming Signal to Observations Using Empirical Estimates of Unforced Noise. Scientific Reports, April 21, 2015 DOI: 10.1038/srep09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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