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기후 변화 때문에 멸종된 매머드

[사이언스 데일리]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인류에 의한 빠른 온난화와 상당히 비슷한 갑작스러운 온난화가 과거 지구의 거대한 동물들, 즉 거대동물군의 대량멸종 사건에 반복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2015년 7월 23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애들레이드 대학

 

캐나다 유콘 테리토리의 얼음 속에서 발견된 매머드의 척추. Credit: Kieren Mitchell, University of Adelaide

캐나다 유콘 테리토리의 얼음 속에서 발견된 매머드의 척추. Credit: Kieren Mitchell, University of Adelaide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인류에 의한 빠른 온난화와 비슷한 갑작스러운 온난화가 과거 지구의 거대한 동물들, 즉 거대동물군의 대량멸종 사건에 반복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고대 DNA 를 분석하는 최신 기법과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 그리고 기타 지질학적 기록을 이용하여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대학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연구자들이 주도한 국제 연구팀이 플라이스토세 (6만년에서 1만2000년 전) 의 마지막 빙기 동안 기록된, 인터스타디알 (interstadials) 이라고 알려진 짧게 지속된 급격한 온난화 사건이 인류가 나타나기도 이전의 주요 멸종 사건의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혔다.

오늘 (7월 23일) 자 사이언스 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극단적으로 추운 시기들, 예를 들면 마지막 최대 빙하기 (last glacial maximum) 는 이러한 멸종 사건들의 시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온난화는 기후에 큰 충격을 가져와 전지구적 강수량 및 식생 패턴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주저자이자 오스트레일리아 고대 DNA 센터 소장인 애들레이드 대학의 앨런 쿠퍼 교수의 말이다.

“인류가 없었을 때도 대량멸종은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생기는 급격한 변화에 인류가 가져오는 추가적인 압력과 환경의 파편화를 더하면 우리 환경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구자들은 10년 전, 고대 DNA 연구에서 대형 동물들의 갑작스러운 멸종에서 패턴을 찾아낸 후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처음에 이들은 멸종사건들이 갑작스러운 추운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박물관 표본 컬렉션에서 더 많은 화석 DNA 를 얻어내고 탄소연대측정법의 발전과 더 정확한 온도 기록을 얻게 된 후 그 반대의 결론이 나오자 연구자들은 깜짝 놀랐다. 갑작스러운 추운 시기가 아니라 급격한 온난화가 마지막 최대 빙하기 동안 멸종의 원인이었다는 것이 갈수록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마지막 빙기가 끝난 때인 11,000 년 전 무렵 매머드와 땅늘보가 갑작스럽게 사라진 것을 더 잘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주요 거대동물들이 사라진 사건에 인류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공저자인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의 크리스 터니 교수의 말이다.

“기후의 갑작스러운 온난화는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 멸종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류가 번성하기 시작한 것이 이미 압박을 받고 있던 동물들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린 셈이지요.”

이 발견에 더해 데이타셋을 분석하는 새로운 통계학적 방법론, 그리고 새로운 데이타를 통해 아주 정확한 플라이스토세 동안의 기후변화 기록과 동물 종들의 이동 기록이 만들어졌다.

새로운 데이타셋은 향후 연구자들에게 플라이스토세를 이전에는 불가능했을 정도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참고문헌

Alan Cooper, Chris Turney, Konrad A. Hughen, Barry W. Brook, H. Gregory McDonald, and Corey J. A. Bradshaw. Abrupt warming events drove Late Pleistocene Holarctic megafaunal turnover. Science, 23 July 2015 DOI: 10.1126/science.aac4315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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