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견된 공룡 풀라네사우라 에오콜룸

[Phys.org] 위츠대학 박사과정 학생인 블레어 맥피가 2015년 9월 19일자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에 출판될 논문에서 새로운 공룡 종을 보고했다. 새 공룡의 이름은 풀라네사우라 에오콜룸 (Pulanesaura eocollum) 으로, “비 도마뱀” 이라는 의미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풀라네사우라는 브론토사우루스로 대표되는 긴 목을 지닌 공룡 계통인 용각류의 초기 일원이라고 한다.

(2015년 8월 20일 Phys.org 기사 번역)

정보출처: 위트워터스랜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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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츠대학 박사과정 학생인 블레어 맥피가 2015년 9월 19일자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에 출판될 논문에서 새로운 공룡 종을 보고했다. 새 공룡의 이름은 풀라네사우라 에오콜룸 (Pulanesaura eocollum) 으로, “비 도마뱀” 이라는 의미다.

논문의 저자들 – 맥피, 매튜 보난 박사 (스탁턴 대학), 조나 코이니에르 박사 (위츠 대학 진화연구소), 애덤 예이츠 박사 (중앙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 그리고 조한 네벨링 박사 (남아프리카 지구과학위원회) – 에 따르면 풀라네사우라는 브론토사우루스로 대표되는 긴 목을 지닌 공룡 계통인 용각류의 초기 일원이라고 한다.

식습관

연구자들에 따르면 풀라네사우라의 특화된 이빨, 척추, 그리고 앞다리를 보면 이 새로운 종이 깨어있는 시간동안 항상 네 다리로 서 있으면서 낮게 위치한 식물을 뜯어먹었을 것이라고 한다. 풀라네사우라의 이러한 새로운 섭식 전략은 에너지 소모 측면에서 더 효과적으로 음식을 먹는 자세로 귀결되었을 것이다.

풀라네사우라는 이런 측면에서 숲의 수관부를 구성하는 여러 종류의 나무에서 잎을 모으기 위해 앞다리를 사용해야 했던 더 원시적인 전용각류 (prosauropod, 학술적으로는 “원시 용각형류 basal sauropodomorph” 라 불린다) 공룡들과는 다른 자세를 취했다.

풀라네사우라와 같은 초기 용각류들은 화석 기록에서 매우 드물어서 풀라네사우라가 살았을 쥐라기 전기, 즉 2억년에서 1억8000만년 전의 지층에서 발견되는 상태가 좋은 용각류 표본은 불과 몇 개에 불과하다.

이 당시 남아프리카에서 훨씬 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마소스폰딜루스와 안테토니트루스와 같은 이족보행, 혹은 이족보행과 사족보행의 중간쯤 되는 자세를 취했던 용각형류 공룡들이다. 이것은 어쩌면 풀라네사우라의 독특한 섭식전략 때문에 쥐라기 초기의 자연환경에 서식할 수 있는, 낮은 곳에 위치한 식물을 먹는 공룡의 수가 제한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풀라네사우라는 2억년 전 남아프리카에 뜻밖의 이동방식과 섭식전략을 가진 공룡이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공룡들이 어떻게 생태계를 만들어갔는지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입니다.” 맥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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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에는 단지 두 종의 용각형류 공룡만이 살았다고 생각되곤 했습니다. 이제는 더 많은 종이 당시에 살았기 때문에 그림이 훨씬 더 복잡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플라네사우라가 그중에서도 특별한 것은 새로 발견된 종들 중 어느 종류도 하지 않던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이니에르의 말이다.

풀라네사우라의 특징

  • 풀라네사우라는 상대적으로 작아서 (용각류 치고는) 몸길이 약 8 미터, 엉덩이 높이 2 미터, 몸무게는 5 톤 정도이다.
  • 앞다리를 먹을 것을 얻는 데 썼던 이족보행 조상과 달리 풀라네사우라는 먹이를 먹기 위해서 목만을 이용해야 했을 것이다.
  • 목이 유연했다는 것은 풀라네사우라의 앞다리가 완전히 몸통의 아래쪽에 위치했다는 의미이고, 그에 따라 몸무게를 더 잘 지탱할 수 있었을 것이다.
  • 목에 있었던 변화는 먹이를 먹기 위해 이전보다 몸을 적게 움직여도 되게 해주었을 것이고, 그에 따라 더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었다. 이런 섭식방법이 후대의 모든 초거대 용각류 종들에서는 극단적으로 긴 목으로 나타났다.

보난이 덧붙였다. “전통적인 용각류 진화의 그림은 이들이 등장했을 때 다른 용각형류들이 바로 밀려났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풀라네사우라는 이런 생각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용각류의 진화는 형제격인 용각형류와의 경쟁와 더불어, 그리고 그 경쟁에 영향을 받으며 진행되었습니다.”

이름의 역사

풀라네사우라 화석은 프리스테이트 주 동부의 한 농장인 힐보에서 발견되었다. 최근에 보고된 두 종류의 다른 공룡들, 즉 아르도닉스와 아르쿠사우루스는 둘 다 이 계통의 더 원시적인 공룡들이며 역시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힐보의 이전 소유주였던 고(故) 나우데 브레머는 자신의 농장에서 고생물학 연구가 진행되는 것을 적극 장려했다. “풀라네” 는 브레머의 딸인 파니의 어릴적 남소토어 별명이었다.

대략 번역하자면 “풀라네” 는 “비와 함께 오는” 이라는 의미로, 풀라네사우는 특별히 우기에 이 농장에서 발굴되었다.

이 종들과 더불어 작은 육식공룡의 다리뼈, 대형 육식공룡의 이빨, 그리고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공룡의 다른 뼈들 덕분에 힐보는 아프리카 남부에서 공룡이 가장 많이 발견된 화석지가 되었다.

화석 발굴작업을 한 예이츠는 힐보 농장이 2억년 전, 풀라네사우라가 살아있을 당시에 남아프리카의 다른 지역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힐보에서 볼 수 있는 공룡 화석들은 전형적인 쥐라기 초기 남아프리카 공룡 종들과는 다릅니다. 이 공룡들은 마소스폰딜루스처럼 유명한 종들이 살았던 건조한 서식지와는 다른, 드물게 보이는 서식지에 살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이츠의 말이다.

네벨링은 힐보가 독특한 점은 말라 있는 범람원으로 대표되는 이 시기 대부분의 화석지와 달리 지질학적으로 강의 수로들이 많이 있는 퇴적지였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건조한 환경과 비슷하게 강둑에는 훨씬 촘촘한 식생이 있었을 것이고, 이 덕분에 먹을 것이 풍부해 거대해 지려고 하는 공룡들이 살아갈 수 있었을 겁니다.” 네벨링이 덧붙였다.

참고문헌

“A new basal sauropod from the pre-Toarcian Jurassic of South Africa: evidence of niche-partitioning at the sauropodomorph?sauropod boundary?” Scientific Reports 5, Article number: 13224 (2015) DOI: 10.1038/srep13224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중생대, Phy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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