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org] 앨버타 대학에서 고생물학을 공부하는 학부생이 꼬리 깃털과 연조직이 보존된 오르니토미무스 공룡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체온조절 측면에서 타조 및 에뮤 등의 주조류와 오르니토미무스의 수렴진화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는 것은 물론 공룡과 현생 조류가 가까운 관계라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해주었다.

(2015년 10월 28일 Phys.org 기사 번역)

정보출처: 앨버타 대학

보존된 꼬리깃털과 연조직을 기반으로 그린 오르니토미무스 복원도. Credit: Julius Csotonyi

앨버타 대학에서 고생물학을 공부하는 학부생이 꼬리 깃털과 연조직이 보존된 오르니토미무스 공룡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체온조절 측면에서 타조 및 에뮤 등의 주조류와 오르니토미무스의 수렴진화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는 것은 물론 공룡과 현생 조류가 가까운 관계라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해주었다.

“이제는 꼬리 깃털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물론 넙다리뼈 중간부터 그 아래는 깃털이 없는 맨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론 반 더 리스트의 말이다. 이번 발견은 허벅지에서부터 배까지 피부가 막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보존된 것을 보고한 최초의 연구다. 이런 형태는 비조류 공룡에서는 관찰된 적이 없다. “타조는 맨피부를 이용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이 표본의 깃털 형태가 사실상 타조와 동일하기 때문에 오르니토미무스 역시 같이 깃털이 있는 부분을 이용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체온조절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타조하고 아주 비슷한 모습이었을 겁니다.” 사실, 이 그룹에 속하는 공룡들 — 오르니토미무스과 — 은 흔히 “타조 공룡” 이라고 불린다.

보존된 깃털들이 퇴적물에 눌려 심하게 파손되어 있는 상태지만 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하자 꼬리와 몸에 있는 깃털에서 3차원 케라틴 구조가 보였다. 반더 리스트는 학부 1학년 학생일 때 캐나다의 세계적 고생물학자인 필립 커리의 지도로 이 화석을 최초로 발견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때부터 웃음을 멈춘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미래의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을 예측하기

새로운 표본 — 전 세계에 세 개 있는 깃털 달린 오르니토미무스 표본 중 하나 — 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동물의 진화적 적응에 대한 실마리를 주고 있다. “이 동물이 어떤 모습이었을지, 어떻게 체온을 유지했을지, 그리고 깃털 진화에서 어떤 단계에 있었는지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반 더 리스트는 이번 발견이 왜 동물들이 그런 방식으로 적응을 했는지, 그리고 동물들이 미래에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적응을 해야할지 예측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표본은 또 공룡, 특히 수각류 공룡과 과 조류의 관계가 가깝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논문의 제2 저자인 알렉스 울프의 말이다. “이 화석의 형태에는 매우 많은 구성요소들이 있습니다. 깃털의 화학 조성은 사실상 현생 조류의 화학 조성과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번 발견은 또 향후의 발굴 기법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 더 리스트는 설명한다. “이 표본에서 깃털의 보존상태에 작용한 과정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땅 속의 다른 화석 동물들이 연조직, 깃털, 혹은 피부 자국 등을 보존한 상태로 남아있을지를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문헌

More information: A densely feathered ornithomimid (Dinosauria: Theropoda) from the Upper Cretaceous Dinosaur Park Formation, Alberta, Canada, dx.doi.org/10.1016/j.cretres.2015.10.004
http://dx.doi.org/10.1016/j.cretres.2015.10.004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중생대, Phys.org

태그:깃털공룡, 타조, 오르니토미무스,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