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과학자들이 가장 오래된 백혈병 사례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학자들은 고해상도 CT스캔을 이용해 약 7000 년 전, 30 에서 40 세의 나이로 죽은 여성의 골격에서 백혈병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병들의 가능성은 검토 후 배제되었다.
(2015년 8월 31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젠켄베르크 연구소 및 자연사박물관
튀빙엔대학 젠켄베르크 인류진화 및 고환경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가장 오래된 백혈병 사례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학자들은 고해상도 CT스캔을 이용해 약 7000 년 전, 30 에서 40 세의 나이로 죽은 여성의 골격에서 백혈병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병들의 가능성은 검토 후 배제되었다.
신석기시대의 삶은 쉽지 않았다. 농사일은 고됬고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의학 수준은 부족하다는 말조차 하기 힘들었다. 이런 가혹한 조건은 사람들의 건강에 흔적을 남겼다. 감염성 질병, 결핍증, 퇴행적인 변화등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잇몸 염층과 치아우식증을 제외하면 ‘개체 G61’ 에서는 별다른 질병의 흔적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 여성의 골격은 슈투트가르트-뮐하우젠의 신석기 시대 무덤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튀빙엔 대학 젠켄베르크 인류진화 및 고환경 센터의 하이케 셰르프 박사의 말이다.
하이케 박사는 동료들과 함께 사망 당시 30 에서 40 세 정도였던 여성의 골격에서 백혈병의 흔적을 찾아냈다. “골격의 몇몇 뼈들을 고해상도 CT스캐닝 시스템으로 조사했는데, 오른쪽 윗발뼈와 가슴뼈에서 뼈의 내부 조직인 골해면질이 유난히 헐거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셰르프가 덧붙였다.
성인들의 경우 윗팔뼈와 가슴뼈의 끝부분에는 척추뼈, 갈비뼈, 두개골, 골반뼈 그리고 넙다리뼈의 끝부분과 마찬가지로 조혈줄기세포가 들어있다. 이 위치에서 백혈병 — 보통 혈액암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 이 일어날 수 있다.
고인류학자인 셰르프와 일하는 과학자팀은 7000 년 된 “환자” 의 윗팔뼈를 독일 남부의 같은 발굴지로부터 1982 년에서 1993 년 사이에 발굴된 11 명의 윗팔뼈와 비교했다.
“다른 표본들 중 어느 것도 이런 패턴을 보여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셰르프가 설명하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같은 발굴지에서 발굴되었고 같은 나이대의 표본인데고요.”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질병들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튀빙엔대학의 과학자들이 검토했다. “생물학적인 나이, 그리고 증상이 윗팔뼈와 가슴뼈에 나타난 것을 보면 골다공증은 배제할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의 과도한 작용, 즉 부갑상선항진증이었다면 두개골이나 손가락 뼈 등 골격의 다른 부분에서 특징적인 흔적들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셰르프에 의하면 따라서 이 결과는 ‘개체 G61’ 이 백혈병의 사례라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이 사례는 오늘날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백혈병의 사례가 된다. “하지만 이 여인이 실제로 백혈병 때문에 죽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셰르프가 이렇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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