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있었던 멸종은 초기 인류와 관련이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형 포유류, 조류 및 도마뱀의 멸종에 초기 인류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2015년 10월 29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척추고생물학회

인류가 전세계적으로 종다양성에 주고 있는 충격은 명확한 편이지만 고대 인류가 멸종을 초래했는가에 대한 답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척추고생물학회의 연례회의에서 제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형 포유류, 조류 및 도마뱀의 멸종에 초기 인류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이 멸종 사건에 대한 더 정확한 연대측정 결과 인류가 오스트레일리아에 처음 도착한 후 1만 년 이내에 멸종이 일어나 인간의 사냥이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으로 꼽혔다.

예전에 오스트레일리아에는 거대한 왕도마뱀, 거대하지만 날지 못하는 새, 거대한 주머니곰(wombat), 유대류 사자, 그리고 거대한 캥거루 등 몸집이 큰 동물들이 상당히 많이 살고 있었다. 마지막 빙하기 중 어느 시점에 한때 풍부했던 이들 ‘거대동물군’ 이 사라져버렸다. 이 멸종 사건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람이 처음 도착한 것과 대략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지만 인류가 직접적으로 멸종 사건에 책임이 있는지는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어떤 연구에서는 인류가 도착한 것이 이미 몇몇 동물들이 멸종한 이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쟁거리인 이 주제와 관련된 실마리를 찾기 위해 뉴사우스웨일스 주 맥쿼리 대학의 고생물학자 존 알로이와 동료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거대동물군이 멸종한 시기를 더 정확하게 알아내는 연구를 시작했다. 알로이의 설명에 따르면 “마지막 빙하기 동안 인류의 사냥이나 기타 활동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형 육상 동물의 대량멸종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서 오랫동안 때로 격렬한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알로이는 뼈에 남아있는 방사성탄소의 양으로부터 200 개 이상의 화석의 연대를 측정했다. 화석 기록에는 간극이 있기 때문에 어떤 종이 정확히 언제 멸종했는지를 측정하는 것은 힘들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로이는 가장 최근의 화석 연대에 기반하여 멸종이 일어났을 법한 시간 범위를 추정했다. 알로이는 거대동물군이 27,000만 년에서 40,000년 전에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비슷한 방법을 이용해 알로이는 최초의 인간이 50,000 년에서 61,000 년 전에 도착했다고 추정했다. 이렇게 해서 거대동물군의 멸종이 일어나던 시기에 인간이 분명히 오스트레일리아에 있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각각의 시기를 보면 또 인류가 처음 오스트레일리아에 나타난 것과 거대동물군에 영향을 끼친 것 사이에는 1만 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 알로이와 동료들은 시간적으로 이렇게 지연이 된 것은 인류가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 퍼지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거나, 초기 인구집단의 기술이 대형 동물을 사냥할 정도로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발견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인류의 장기적인 영향을 분명히 보여줄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패턴들과도 잘 맞아들어간다고 알로이는 설명한다. “이 결과는 인류의 사냥이 후에 남북 아메리카에서도, 그리고 더 최근에는 여러 섬들에서 (뉴질랜드에서 모아의 경우와 같이) 큰 멸종을 일으켰다는 증거들과도 잘 맞아들어가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기타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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