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견으로 동물계의 분류를 재정의해야 할지도

[사이언스 데일리]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해파리의 사촌격인 동물이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물고기 기생충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이 발견은 동물의 몸이 진화를 통해 극단적으로 퇴화한 것을 최초로 보여주는 경우이다.

연구에 따르면 해파리의 사촌격인 동물이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물고기 기생충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2015년 11월 18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텔아비브 대학 아메리칸 프렌즈

해파리의 사촌격인 동물이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기생충으로 진화했다는 것을 연구자들이 발견했다. 이 발견은 동물의 몸이 진화를 통해 극단적으로 퇴화한 것을 최초로 보여주는 경우이다. Credit: © Aris Kamarotos / Fotolia

해파리의 사촌격인 동물이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기생충으로 진화했다는 것을 연구자들이 발견했다. 이 발견은 동물의 몸이 진화를 통해 극단적으로 퇴화한 것을 최초로 보여주는 경우이다. Credit: © Aris Kamarotos / Fotolia

어린아이들은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들 — 동물, 식물, 그리고 균류에서 박테리아와 단세포 유기체까지 — 이 유기 생명체의 특정 범주에 속한다고 배운다. 텔아비브 대학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의 새로운 발견으로 인해 이들 동물을 분류하고 정의하는 데 사용되는 바로 그 기준이 다시 정의되어야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해파리의 사촌격인 동물이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물고기 기생충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이 발견은 동물의 몸이 진화를 통해 극단적으로 퇴화한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경우이다.

이 연구는 텔아비브 대학 동물학과의 도로테 휴천 교수와 캔사스 대학의 폴린 카트라이트 교수가 주도하고 이스라엘 국립 바다양식 센터의 아리크 디아만트 교수, 프랑스 CNRS 생물다양성 이론 및 모델링 센터의 에르베 필립 교수의 협력으로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에 출판되었다.

믹소조아란 무엇인가

연구팀은 유전체 해독을 통해 무척추동물 및 척추동물 숙주를 감염시키는 아주 작은 기생충들의 다양한 그룹인 믹소조아가 실은 고도로 퇴화한 자포동물 — 해파리, 산호, 그리고 말미잘 등을 포함하는 범주인 자포동물문 — 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아주 작은 해파리처럼 생긴 이 동물이 동물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이해를 확장시켜 주었습니다.” 휴천 교수의 말이다. “게다가 믹소조아가 자포동물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믹소조아를 자포동물문 안에 다시 분류해야 하는 필요가 생겼습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몸 및 유전체 구조에 급진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믹소조아는 해파리의 침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유전자를 포함해 해파리의 기본적인 특징 일부를 그대로 유지해 왔다.

“믹소조아는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에 — 고작 몇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10 에서 20 마이크로미터 정도 크기입니다 — 생물학자들은 이것이 단세포 유기체라고 생각했습니다.” 휴천 교수의 말이다. “하지만 DNA 를 해독하자 그 결과는 극단적으로 이상한, 원래는 상당한 크기였던 해양 동물의 것이었습니다.”

실세계 적용

눈에 띄는 크기의 해양동물에서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기생충으로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사실이지만, 또 상업적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 믹소조아가 송어나 연어처럼 상업적 가치가 있는 물고기를 감염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떤 믹소조아는 연어에게 ‘소용돌이 병’ 이라고 불리는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휴천 교수의 말이다. “물고기 기생충인 믹소조아는 어업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데다가 불행히도 이에 대한 뾰족한 대처방법이 없습니다. 우리 자료가 이들 유기체의 생물학적 측면을 더 잘 이해하고 믹소조아와의 싸움에 더 효과적인 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E. S. Chang, M. Neuhof, N. D. Rubinstein, A. Diamant, H. Philippe, D. Huchon, P. Cartwright. Genomic insights into the evolutionary origin of Myxozoa within Cnidaria.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15; DOI: 10.1073/pnas.1511468112



카테고리:번역, 기타무척추동물, 사이언스 데일리, 생물학, 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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