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지질학자들이 찾은 새 증거에 의하면 고대의 바닷길이 닫힌 것은 1300~1500만년 전이며 이 증거로 인해 파나마 지협의 융기, 그리고 그 융기가 세계 기후와 동물 이주에 끼친 영향들에 대한 기존의 이론들이 도전받고 있다.
(2015년 4월 9일 Science Daily 기사 번역)
정보출처: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

판구조 및 화산활동에 의해 파나마 지협이 바다에서 솟아오르기 전에 중앙아메리카 해로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하나의 커다란 대양으로 연결시켜주었다. 스미소니언의 연구자들은 파나마 지협의 융기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계속 논쟁하고 있다. Credit: 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
스미소니언의 지질학자들이 사이언스 지에 발표한 새 증거에 따르면 고대의 바닷길이 닫힌 것은 1300~1500만년 전이며 이 증거로 인해 파나마 지협의 융기, 그리고 그 융기가 세계 기후와 동물 이주에 끼친 영향들에 대한 기존의 이론들이 도전받고 있다.
연구팀은 남아메리카 북서부의 고대의 바다 및 강바닥에서 형성된 암석에서 들어 있는 저어콘(zircon) 낱알을 분석했다. 팀을 이끈 것은 카밀로 몬테스로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에서 파나마 지질학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몬테스는 현재 안데스 대학에 근무하고 있다.
연구팀이 새로 제시한 중앙아메리카 해로가 닫힌 연대는 1300~1500만년 전으로 아대서양과 태평잉 사이의 모든 해로가 닫힌 시기로 기존에 널리 받아들여지던 300만년과는 큰 차이가 있다. 300만년이라는 결과는 역시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의 명예교수 제레미 B.C. 잭슨과 안토니 코아테스가 이끌었던 파나마 고생물학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연대이다.
더 이른 시기에 두 땅덩어리가 연결되었다면 판구조와 화산활동으로 인해 파나마지협이 바다에서 솟아오른 것이 동물들이 두 대륙 사이를 이동한 대 아메리카 생물교환 (Great American Biotic Interchange) 보다 시기적으로 앞선다는 이야기다. 파나마지협의 부상은 걸프스트림이 만들어져 북유럽의 기후가 따뜻해지고 북아메리카에 대규모 빙하가 형성되는 해류의 흐름 변화의 원인이었다.
“1300만년에서 1500만년보다 이후에 쌓인 지층들에서 발견되는 다량의 저어콘 낱알의 연대는 보통 파마나절입니다.” 몬테스의 말이다. “더 오래된 지층은 그렇지 않죠. 우리 생각에 이 저어콘들은 파나마지협이 남아메리카와 이어진 후 파나마지협에서 흘러나오는 강들에 의해 퇴적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파나마지협이 남북아메리카를 연결시킨 시기라고 보는 300만년 전보다 거의 1000만 년 정도 이른 시기죠.”
새로운 모델 덕분에 콜로라도 대학 보울더 캠퍼스의 피터 몰나르 같은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설명을 찾기 위해 조사를 떠나야했다. 몰나르는 학술지 고해양학(Paleoceanography)에 이렇게 썼다. “중앙아메리카 해로가 닫힌 것이 전지구적 기후변화에 작은 원인만을 제공한 것 같다고 말해두죠.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3백만년 전에 어떤 원인이 그런 드라마틱한 전지구적 변화를 일으켰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일 뿐입니다.”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의 과학자이자 연구팀의 일원인 카를로스 자라밀로의 말이다.
참고문헌
C. Montes, A. Cardona, C. Jaramillo, A. Pardo, J. C. Silva, V. Valencia, C. Ayala, L. C. Perez-Angel, L. A. Rodriguez-Parra, V. Ramirez, H. Nino. Middle Miocene closure of the Central American Seaway. Science, 2015; 348 (6231): 226 DOI: 10.1126/science.aaa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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