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과학자들은 현생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나온 경로는 분명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에 사는 사람들의 유전체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 이집트가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나오는 주 관문이었으며 이주는 남쪽 경로보다는 북쪽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견은 인류의 과거 진화를 재구성하는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정보이다.
(2015년 5월 28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Cell Press

에티오피아인과 이집트인 225 명의 유전체 서열을 분석한 결과 유라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인류의 조상들은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나올 때 북쪽을 통해 나왔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redit: Luca Pagani
과학자들은 현생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나온 경로는 분명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에 사는 사람들의 유전체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 이집트가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나오는 주 관문이었으며 이주는 남쪽 경로보다는 북쪽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견은 아메리카 인간유전학 저널 (AJHG,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5월 28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으며 인류의 과거 진화를 재구성하는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정보이다.
현재의 유럽과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 (유라시아인) 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6만년 전 이주해 나올 때 택한 이주경로를 밝히기 위해 영국의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와 캠브리지 대학에 근무하는 루카 파가니 박사와 동료들은 북동아프리카의 여섯 개체군으로부터 (이집트인 100 명과 각각 에티오피아인 25 명으로 구성된 다섯 개체군) 유전정보를 모아 분석했다.
“지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두 개의 경로가 제안되었습니다. 현재의 이집트와 시나이 반도를 통해 아프리카를 빠져나오는 북쪽 경로와 에티오피아, 밥 엘 만데브 해협 및 아라비아 반도를 통해 빠져나오는 남쪽 경로였죠.” 파가니 박사의 설명이다. “우리 연구에서 최초로 종합적이고 편향되지 않은 북동부 아프리카인들의 유전체 자료를 모아서 관찰했고, 최근의 이주에 대한 보정을 하자 이집트인과 유라시아인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이 에티오피아인과 유라시아인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보다 높았습니다.” 이것은 이집트가 아프리카에서 빠져나오는 마지막 관문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새로운 발견을 통해 유라시아인 전체의 과거 진화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연구진은 에티오피아인과 이집트인 개체군의 유전체 다양성에 대한 대규모의 공공 카탈로그를 개발했습니다. “이 정보는 매우 가치가 높은 것으로 향후 이 지역의 의료 및 인류학 연구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파가니 박사의 말이다.
참고문헌
Pagani L et al. Tracing the route of modern humans out of Africa using 225 human genome sequences from Ethiopians and Egyptians. 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2015 DOI: 10.1016/j.ajhg.2015.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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