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공룡의 기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다

[Phys.org] 공룡들 사이에서 깃털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널리 퍼져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공룡 피부의 화석기록을 조사하고 이것을 진화계통수와 조합하여 서로 다른 공룡 그룹들에서 깃털이 출현할 가능성을 가늠해 보았다. 분석 결과 다수의 비조류 공룡 (새가 아닌 공룡 non-avian dinosaurs) 들은 ‘깃털 같은’ 구조보다는 비늘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월 3일 Phys.org 기사 번역)

린다 코프마르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공룡은 진화과정 중에 ‘겉모양'을 가지고 광범위한 실험을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Credit: The Natural History Museum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공룡은 진화과정 중에 ‘겉모양’을 가지고 광범위한 실험을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Credit: The Natural History Museum

모든 공룡의 공통조상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는 주장이 런던 자연사 박물관,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 및 웁살라 대학의 과학자들의 연구에서 제기되었다.

이번주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 (Biology Letters)’ 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공룡들 사이에서 깃털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널리 퍼져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공룡 피부의 화석기록을 조사하고 이것을 진화계통수와 조합하여 서로 다른 공룡 그룹들에서 깃털이 출현할 가능성을 가늠해 보았다. 분석 결과 다수의 비조류 공룡 (새가 아닌 공룡 non-avian dinosaurs) 들은 ‘깃털 같은’ 구조보다는 비늘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고생물학자들은 구할 수 있는 자료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계속 새로운 자료가 나타나고 변화하게 되지요. 이번 연구는 공룡이 ‘겉모양’ 측면에서 광범위한 실험을, 그것도 서로 별개의 여러 진화계통에서 독립적으로 해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자료를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입니다.” 웁살라 대학 지구과학과에서 고생물학을 연구하고 있는 니콜라스 캄피오네의 말이다.

논란거리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발견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격렬하게 계속되어온, 다수의 공룡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느냐 비늘을 가지고 있었느냐 하는 논쟁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지난 20여년간 예외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깃털을 가진 공룡화석들이 다수 발견되어 고생물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다. 새로운 표본에서 비늘과 깃털의 존재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수의 과학자들은 이 분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새와 그 직계 조상 – 벨로키랍토르 같은 수각류 공룡 – 들이 깃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다른 공룡 그룹, 예를 들면 트리케라톱스나 디플로도쿠스와 같은 공룡들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격렬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몇몇 발견으로 섬유 같은 형태의 ‘원시깃털’ 이 공룡 전체 그룹에 있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이번 연구에 의하면 공룡들의 공통조상이 꼭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는 없으며 몇몇 주요 초식공룡 그룹의 깃이나 섬유구조 같은 것은 진짜 깃털의 기원과는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진화 상의 실험이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룡 생물학은 논쟁이 계속되는 경쟁적인 연구분야이다.

“종합적인 공룡 피부 흔적 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해 우리가 시도했던 일은 공룡의 비늘과 깃털의 진화적 역사를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분석 결과, 비조류 공룡의 다수가 깃털을 가지고 있었으리라는 주장에 대한 뚜렷한 근거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많은 수의 육식공룡이 깃털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 외 공룡들 중에서 공룡들의 공통조상을 포함하여 다수의 공룡들은 아마도 비늘로 덮인 몸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폴 바렛 교수의 말이다.

“현재의 자료는 대체로 공룡들의 공통조상이 깃털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리라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가설이기 때문에 피부나 깃털이 보존된 새로운 화석들이 발견되면 다시 검증을 해보아야 합니다. 특히 공룡의 진화계통수에서 중요한 지점을 채워줄 화석들이 필요합니다.” 니콜라스 캄피오네의 말이다.

참고문헌

Evolution of dinosaur epidermal structures, Biology Letters, http://rsbl.royalsocietypublishing.org/lookup/doi/10.1098/rsbl.2015.0229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중생대, Phy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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