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가 화석 기록 상의 큰 간극을 채우다

[Phys.org] 이빨과 한 쌍의 다트같이 생긴 두 갈래의 꼬리를 가진 1억 1500만년 전의 새 화석이 깃털의 진화에 대한 지식의 간극을 채워주었다고 이번주 화요일(6월 2일)에 과학자들이 밝혔다.

(2015년 6월 2일 Phys.org 기사 번역)

브라질 아라리페 분지에서 발견된 백악기 화석 조류의 복원도. Credit: Deverson Pepi

브라질 아라리페 분지에서 발견된 백악기 화석 조류의 복원도. Credit: Deverson Pepi

이빨과 한 쌍의 다트같이 생긴 두 갈래의 꼬리를 가진 1억 1500만년 전의 새 화석이 깃털의 진화에 대한 지식의 간극을 채워주었다고 이번주 화요일(6월 2일)에 과학자들이 밝혔다.

3차원적으로 놀랍도록 잘 보존된 표본은 브라질 북동부에서 발견되었으며 곤드와나에서 발견된 새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곤드와나는 예전에 존재했던 초대륙으로 현재 남반구에 분포한 땅덩어리들이 모두 곤드와나가 갈라져서 생긴 것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특이하고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꼬리 모양을 한 새들은 중국에서만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중국은 이 시기에 곤드와나의 일부가 아니었다.

“마치 작은 벌새처럼 생겼습니다.” 이번 연구의 공저자인 리우 데 자네이루 연방 대학의 이스마르 카르발류의 말이다.

“눈이 크고 깃털이 몸 전체를 덮고 있으며 꼬리에는 두 개의 깃털이 길게 뻗어 있습니다. 부리에는 이빨도 있습니다.”

이 새는 부리 끝에서 두 갈래의 리본 같은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까지의 길이가 6cm 정도 된다.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는 않았으나 새로 발견된 이 새는 에난티오르니테스라고 불리는 그룹에 속하는데, 이 그룹의 멤버들은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살아있는 후손을 남기지는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화석은 암석에 남겨진 새의 모습이 완전히 납작하게 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예외적이다.

그 대신 새의 형태가 부피를 지닌 채로 남아 있어서 새의 모양과 가능한 움직임에 대해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팀은 또 꼬리깃을 따라 여러 줄의 점이 대칭적으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깃털 무늬의 흔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내륙에서 발견된 1억 1500만년 된 화석 에난티오르니테스의 복원도 Credit: Gabriel Lio

브라질 북동부 내륙에서 발견된 1억 1500만년 된 화석 에난티오르니테스의 복원도 Credit: Gabriel Lio

꼬리깃이 몸의 균형을 잡거나 비행에 유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도 성적 과시, 종 인식, 또는 시각적 의사소통에 이용되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결론내렸다.

최초의 조류는 시조새라는 것에 일반적으로 동의가 이루어져 있다. 시조새는 깃털을 가진 비조류 공룡에서 조류로 넘어오는 중간단계의 종으로 간주되며 1억 5000만년 전에 살았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Nature Communications)’ 에 실렸다.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중생대, Phy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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