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초기 사람아과 몸 크기 진화에 대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사람 속 (genus Homo, 우리 종인 호모 사피엔스를 포함한다) 의 가장 초기 멤버는 그 이전의 사람아과 종들보다 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2015년 8월 3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조지 워싱턴 대학

연구자들이 화석 사람아과에 대해 종 평균, 성별 종 평균 등을 포함하는 현재까지 가장 종합적인 체중 추정치 자료모음을 만들어냈다. Credit: ⓒ Malbert / Fotolia
조지 워싱턴 대학의 교수가 주도한 초기 사람아과 몸 크기 진화에 대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사람 속 (genus Homo, 우리 종인 호모 사피엔스를 포함한다) 의 가장 초기 멤버는 그 이전의 사람아과 종들보다 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인류 진화에 있어서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진화가 일어났는가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질문들이 특정 시대의 몸 크기 추정치와 묶여 있기 때문에 이 분석 결과는 사람 속의 기원이 체중의 증가와 동시에 일어났다거나, 체중의 증가에 의해 일어났다는 생각에 기반한 여러 적응 가설들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다.
학술지 ‘저널 오브 휴먼 이볼루션 (Journal of Human Evolution)’ 에 온라인으로 출판된 논문 “사람아과 화석의 체중 추정치와 인류 몸 크기의 진화 (Body Mass Estimates of Hominin Fossils and the Evolution of Human Body Size)” 에서 조지 워싱턴 인류고생물학 고등연구센터의 연구조교수 마크 그라보우스키와 공저자들은 화석 사람아과에 대해 종 평균, 성별 종 평균 등을 포함하는 현재까지 가장 종합적인 체중 추정치 자료모음을 제공한다. 최신 방법론을 사용하고 접근 가능한 초기 사람아과 화석들의 표본을 가장 많이 확보하여 얻어진 이들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초기 사람아과 종들은 일반적으로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작으며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류와 사람 속 사이에서 몸 크기 증가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후에, 호모 에렉투스 (아프리카 외의 지역에서 널리 발견된 최초의 종) 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우리가 밝혀낸 주요한 결과 중 하나는 사람 속의 가장 오래된 일원들이 그보다 더 이전의 아우스트랄로피테쿠스류 (사람아과에 속하는 가장 초기 종들) 와 몸무게에 있어 차이가 났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밝힌 것입니다.” 오슬로 대학 생태 및 진화 종합 센터의 풀브라이트 장학생이기도 한 그라보우스키 박사의 말이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 계통과 그 이전의 조상들을 구분하는 요인들은 몸 크기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이 구분이 몸 크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사람 속의 기원에 대한 여러 적응 가설들의 핵심이었습니다.
“사람 속의 기원에 대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가정들이 여럿 있습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인류 기원 교수를 맡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 저자로 참여하지는 않은 버나드 우드의 말이다. “이 연구를 통해 틀렸다는 것이 드러난 가정들 중 하나는 사람 속이 기원하기 전까지는 어떤 이유에서건 – 보통은 먹는 음식에 고기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했지요 – 모든 사람아과 종들이 작은 몸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가 멋지게 밝혀낸 것은 몸 크기가 초기 사람 속의 등장과 함께 급작스럽게 증가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가 예측하기로는 향후 몇 년 간 틀린 것으로 밝혀질 초기 사람 속에 대한 많은 선입견들 중에서 이것이 첫번째 선입견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인류학자들은 사람아과의 체중 추정치에 대해 보통 1992 년 헨리 M. 맥헨리의 논문에 제시된 것에 의존해 왔다. 그 이후 화석들이 많이 발견되었고 연구자들은 인류 진화의 복잡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라보우스키 박사와 공저자들은 맥헨리의 논문의 자료를 기반으로 최신 연구결과를 추가하고 종합적인 화석 데이타셋을 분석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들을 적용했다. 연구자들은 이 결과가 화석 사람아과 몸에 대한 추정치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그라보우스키 박사와 공저자들은 남성과 여성의 몸 크기 차이 정도 (성적 이형성) 는 초기 사람아과 종들에서부터 초기 호모 에렉투스에 이르는 시기 동안 조금만 줄어들었으며 현생 인류 정도로 내려온 것은 이후 우리 계통에 와서였다는 것을 밝혔다. 고릴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높은 정도의 성적 이형성은 “하렘” 같은 사회 구조와 연관될 수 있다. 이 결과는 인류 계통에서 일찍 현생 인류와 같은 일부일처제의 사회구조가 나타났다고 보는 진화 모델을 멈칫하게 만들 것이다.
참고문헌
Mark Grabowski, Kevin G. Hatala, William L. Jungers, Brian G. Richmond. Body mass estimates of hominin fossils and the evolution of human body size. Journal of Human Evolution, 2015; 85: 75 DOI: 10.1016/j.jhevol.2015.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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