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org] 이탈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고생물학자들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메가랍토르과의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커다란 발톱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발견된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공룡은 “번개발톱”으로 불린다.
(2015년 9월 14일 Phys.org 기사 번역)
밥 이르카 (Bob Yirka)
이탈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고생물학자들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메가랍토르과의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커다란 발톱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발견된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공룡은 “번개발톱”으로 불려왔다. 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 (Gondwana Research)’ 에 출판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새로 발견된 공룡 화석과 더불어 이 공룡이 살았던 시대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연구에 사용된 화석은 불투명한 오팔 (밝은 색의 오팔은 보석으로 취급된다) 로 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파란 색이며, 원래 1990년대에 오팔 광산에서 일하던 사람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화석은 발굴지에서 발견된 오팔화된 화석을 전시하는 박물관인 오스트레일리아 오팔 센터에 기증되었다가 이번 연구를 통해 마침내 기원을 확인하는 연구가 진행된 것이다.
연구팀은 조사를 통해 이 공룡의 몸길이가 7 미터 정도였으며 약 1억1000만 년 전, 백악기 중기, 오스트레일리아가 초대륙 곤드와나의 일부였을 때 살았다는 것을 밝혔다. 화석은 다리뼈와 골반뼈, 갈비뼈, 발목뼈, 앞팔뼈와 25 센티미터 길이의 발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공룡은 큰 머리나 큰 이빨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발톱이 유용했을 것이라고 한다. 발톱을 갈고리바늘처럼 사용하여 먹이감을 꼭 잡아놓고 날카로운 이빨로 천천히 물어뜯었을 것이다. 화석은 모두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 퀸즐랜드의 라이트닝 리지 마을 부근에서 발견되었으며 지금까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 육식 공룡 중 가장 큰 것이다.
이번 화석 발견으로 메가랍토르과 공룡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기원하여 곤드와나를 가로질러 다른 대륙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메가랍토르과의 공룡들은 백악기말에 다른 공룡들 모두를 멸종시킨 대량 멸종 사건이 있기 한참 전에 이미 멸종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다른 이론에서는 그 반대의 경로를 제안하고 있다. 즉, 오스트레일리아에 살던 공룡들은 다른 곳에서 기원해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해 왔다는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넓고 황량한 땅에서는 발굴을 진행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12 종류의 잘 정의된 종만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았던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이 공룡에 공식적인 명칭을 부여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 유사한 화석을 더 많이 발견하여 이 공룡이 독특한 종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작정이다.
참고문헌
A large-clawed theropod (Dinosauria: Tetanurae) from the Lower Cretaceous of Australia and the Gondwanan origin of megaraptorid theropods, Gondwana Research, Available online 5 September 2015. DOI: 10.1016/j.gr.2015.0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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