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공룡 시대 이전에도 텍사스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거대한 포식자가 살았다. 3억 년 전, 석탄기라고 불리는 시기에 현재 텍사스 주 댈러스 시 주위는 얕은 바다였다. 이곳의 고대 환경에서 유래한 화석이 최근 텍사스 주 잭스보로 시에서 발견되었다. 발견된 화석 중에는 오늘날 살아있는 상어의 멸종한 친척이 남긴 두 개의 뇌머리뼈가 있었다.
(2015년 10월 29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척추고생물학회
이전에 거대 상어는 최대 1억 3천만 년 이내의 암석에서만 발견되었다. “메갈로돈” 이라고 불리는, 지구상에 살았던 상어 중 가장 큰 상어는 그보다 더 이후의 암석에서 발견되며 가장 오래된 메갈로돈은 1500만 년 전의 것이다. 텍사스에서 발견된 새로운 화석은 거대 상어가 화석 기록에서 훨씬 더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고맙게도 기증된 이들 화석을 뉴욕에 위치한 미국자연사박물관의 존 메이지 박사 팀이 연구하여 상어 전체의 몸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추정하고 더 작지만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근연종 상어와 비교해 보았다.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 마리의 텍사스 ‘수퍼 상어’ 몸길이는 5.5 에서 8 미터 정도로 추정된다. 둘 중 더 큰 표본은 오늘날의 가장 큰 포식성 상어인 백상아리보다 25% 정도 더 크다. 몸길이 최대 20미터에 달하는 메갈로돈만큼 크지는 않지만 텍사스에서 발견된 화석 상어는 당시의 바다에서는 분명히 가장 큰 상어였을 것이다.
이 화석 뇌머리뼈는 멸종한 상어 종인 글리크마니우스 오키덴탈리스 (Glikmanius occidentalis) 에 속할 수도 있으며 어쩌면 그보다 더 큰, 글리크마니우스와 가까운 관계인 새로운 종일 가능성도 있다. 근연종들은 멀리 스코틀랜드에서까지 발견되어 이들 상어 그룹이 먼 거리를 이주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메이지, 매킨지, 그리고 윌리엄스는 텍사스 ‘수퍼 상어’ 에 대한 연구결과를 마침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열린 척추고생물학회 연례회의에 발표할 수 있게 알맞은 시기에 마무리했다. 메이지에 따르면 3억 년 전에조차 “텍사스에서는 뭐든지 커다랗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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