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쥐 화석

[사이언스 데일리] 고고학자들이 동티모르에서 일곱 종의 거대 쥐 화석을 발견했다. 가장 큰 것은 현생 쥐의 열 배 크기였다. 이 연구는 동남아시아에서 초기 인류의 이동을 살펴보는 ‘순다에서 사훌까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자들은 현재 이 쥐들이 왜 멸종되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2015년 11월 6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

줄리엔 루이스 박사가 동티모르에서 발견된 거대 쥐의 턱뼈와 현생 쥐의 턱뼈를 들어 비교해 보이고 있다. Credit: Stuart Hay, ANU

줄리엔 루이스 박사가 동티모르에서 발견된 거대 쥐의 턱뼈와 현생 쥐의 턱뼈를 들어 비교해 보이고 있다. Credit: Stuart Hay, ANU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의 고고학자들이 동티모르에서 일곱 종의 거대 쥐 화석을 발견했다. 가장 큰 것은 현생 쥐의 열 배 크기였다.

프로젝트 진행을 돕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 문화, 역사 및 언어학부의 줄리엔 루이스 박사에 따르면 이것이 역사상 가장 큰 쥐라고 한다.

“이 쥐들은 거대동물군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가장 큰 것은 몸무게 5 kg 정도로 작은 개 크기였습니다.” 루이스 박사의 말이다.

“비교를 해보자면 현생 쥐 중에서 가장 큰 것은 0.5 kg 정도입니다.”

이 연구는 동남아시아에서 초기 인류의 이동을 살펴보는 ‘순다에서 사훌까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자들은 현재 이 쥐들이 왜 멸종되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루이스 박사에 따르면 동티모르 최초의 인류 기록은 약 4만 6천 년 전에 나타났으며 이들 인류는 이번에 발견된 쥐들과 수천 년 동안 공존했다고 한다.

“잘린 자국과 불에 탄 흔적이 뼈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이 쥐를 잡아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루이스 박사의 말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쥐들이 약 1천 년 전까지도 사람과 같이 살았다는 점입니다. 이 쥐들이 멸종한 원인으로는 티모르에 금속 도구가 유입되기 시작되어 사람들이 대규모로 숲을 개간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박사에 따르면 프로젝트 연구팀은 인류가 동남아시아의 섬들에 최초로 이주한 것이 언제인지를 알아내고, 이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지냈으며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아내려고 하고 있다. 얻어낸 정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존 시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지역에 최초로 이주한 인류의 기록 뿐 아니라 그 이전에 무엇이 살았는지에 대해 알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박사의 말이다.

“인류가 이곳에 도달하기 전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알면 인류가 거기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죠.”

루이스 박사는 8월에 가장 최근의 동티모르 답사로부터 돌아와 텍사스에서 열렸던 척추고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신생대,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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