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데일리] 새로운 연구에서 고해상도 영상기법을 이용해 1989년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처음 발견된 화석 뼈를 재해석했다.
(2015년 11월 20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발렌시아 연구개발혁신 대학연합
발렌시아 대학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서 고해상도 영상기법을 이용해 1989년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처음 발견된 화석 뼈를 재해석했다.
오랫동안 화석은 우리보다 먼저 지구에 살았던 동물종들에 대한 풍부한 정보의 원천이었다. 뼈, 이빨, 발자국과 심지어는 배설물이 모두 고생물학자들이 연구하는 대상인 화석기록이 된다. 여기에서 다루는 경우처럼 다른 동물들이 토해놓은 동물의 뼈가 화석화된 것도 예외적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이 연구는 1989 년 이탈리아 우디네 프레오네 부근에 발견된, 보기 드문 토사물 화석은 다루는데, 이전에는 이것이 익룡뼈로 구성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3차원 렌더링 기법을 이용하자 토사물 속의 뼈가 다른 종류의 파충류인 프로토로사우루스류라는 것이 밝혀졌다.
1989년에 이 화석은 익룡뼈로 구성된 토사물이 발견된 몇 안되는 경우 중 하나로 확인 및 보고되었다. 익룡은 중생대 (2억5천2백만 년에서 6천6백만 년 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살았던 하늘을 나는 파충류 종류이다. 아마도 커다란 물고기가 익룡을 잡아서 일부라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당시에는 이것이 이 지역에 살던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익룡, 프레온닥틸루스 부파리니 (Preondactylus buffarinii) 로 추정되었다.
미켈 크루사폰트 카탈로니아 고생물학 연구소 (ICP) 의 연구자들이 고해상도 3차원 영상을 만들어주는 X-레이 마이크로토모그래피, 혹은 X-레이 마이크로CT 라고 불리는 기법을 이용해 이 토사물을 다시 조사했다. 보통 CT 스캔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곳의 정보를 준다면 마이크로CT 를 이용했을 경우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해부학적 구조들을 확인하여 토사물의 내용에 대한 해석을 바꿀 있을 정도로 자세한 형태를 보여준다. “이 3차원 영상을 해부학적으로 연구하자 이 뼈가 익룡의 것이라는 가설을 부정할 뿐 아니라 프로토로사우루스류와 유사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란고바르디사우루스 판돌피 (Langobardisaurus pandolfii) 의 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번 연구를 주도한 보르하 올가도의 설명이다. “현재 목뼈로 밝혀진 길쭉한 척추뼈의 형태와 등뼈의 접합면이 이번 새로운 해석에서 가장 놀라운 특징들입니다.” 올가도가 덧붙였다.
프로토로사우루스류는 오늘날의 도마뱀과 비슷하게 긴 목을 가진 파충류로 2억6천만 년에서 2억1천만 년 전, 공룡이 육상생태계를 지배하기 직전에 살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파비오 M. 다야 베치아는 90년대에 이 화석을 처음 분석하여 익룡뼈라고 결론내렸던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다시 연구하자는 제안을 한 것도 다야 베치아였다. 토사물의 기원에 대해서 다야 베치아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토사물이 커다란 물고기가 만들어낸 것 같아는 원래의 연구결과를 재확인했습니다.” 화석이 발견된 암석은 바다에서 생성된 암석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바다에 살던 포식성 파충류가 이 지층이 형성되던 바로 부근, 혹은 동시대의 더 넓은 지역에 살았다는 증거가 없다. “그 결과 이 화석 토사물을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물고기가 됩니다.” 다야 베치아의 결론이다.
이야기를 좀 더 명확히 하자면 아마도 육상에 살았을 프로토사우루스류 파충류가 바다에서 형성된 암석층에서 발견되는 거은 드문 일은 아니다. 연구지역의 화석 기록에서는 육상 기원의 유기물을 비롯해 다양한 육상 유기체의 화석들이 발견된다. 이들 식물군과 동물군은 물가에 살다가 조수, 폭풍, 혹은 태풍 등에 의해 물 속으로 쓸려들어갔을 것이다.
참고문헌
Borja Holgado, Fabio Marco Dalla Vecchia, Josep Fortuny, Federico Bernardini, Claudio Tuniz. A Reappraisal of the Purported Gastric Pellet with Pterosaurian Bones from the Upper Triassic of Italy. PLOS ONE, 2015; 10 (11): e0141275 DOI: 10.1371/journal.pone.014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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