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이 1천5백만 년 된 향고래 화석을 다시 분석하여 ‘백경’ 을 찾아내다

[Phys.org] 2015년 12월 9일 오픈액세스 학술지인 플로스 원 (PLOS One) 에 출판된 스미소니언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알렉산드라 보어스마와 니콜라스 피엔슨의 연구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1천5백만 년 전의 향고래 화석 표본이 새로운 속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2015년 12월 9일 Phys.org 기사 번역)

정보출처: 플로스 (PLoS)

연구생인 알렉스 보어스마와 모식표본인 알비케투스 옥시믹테루스의 아래턱과 부리. 표본은 1천4백만 년에서 1천6백만 년 전의 것이다. Credit: Jame Di Loreto, Smithsonian.

연구생인 알렉스 보어스마와 모식표본인 알비케투스 옥시믹테루스의 아래턱과 부리. 표본은 1천4백만 년에서 1천6백만 년 전의 것이다. Credit: Jame Di Loreto, Smithsonian.

2015년 12월 9일 오픈액세스 학술지인 플로스 원 (PLOS One) 에 출판된 스미소니언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알렉산드라 보어스마와 니콜라스 피엔슨의 연구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1천5백만 년 전의 향고래 화석 표본이 새로운 속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논문의 저자들은 캘리포니아의 마이오세 중기 지층인 몬테레이 층에서 발견되어 1925년 레밍턴 켈로그에 의해 처음으로 기재된 화석 향고래 온토케투스 옥시믹테루스 (Ontocetus oxymycterus) 의 크지만 불완전한 표본을 다시 분석했다. 켈로그는 이 종을 온토케투스 속으로 분류했는데 이것은 원래 이빨을 가진 고래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속의 고래가 다른 고래들과 비슷한 형태의 이빨을 가진 것이 아니라 바다코끼리처럼 생긴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따라서 저자들은 이 종을 새로운 속인 알비케투스로 분류하여 알비케투스 옥시믹테루스가 되었다. 저자들은 화석 뼈가 흰색이라는 것에 착안해 멜빌의 유명한 소설 속 고래 모비딕을 기념하기 위해 “알비케투스” 즉 “흰 고래” 라고 속명을 지었다.

저자들은 또 이 고래의 몸크기를 분석하여 향고래의 진화계통수와 비교하였다. 켈로그는 원래 이 종을 19세기에 이빨로만 알려진 수수께끼의 분류군 온토케투스로 분류하였다. 하지만 거대한 몸크기를 가진 고래는 향고래의 진화과정에서 여러 차례 생겨났으며 이들 대형 고래의 대부분은 유난히 큰 윗니와 아랫니를 가지고 있었다. 저자들은 화석 향고래가 큰 이빨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이들이 큰 먹이, 아마도 물개나 다른 작은 고래 등의 해양 포유류들을 잡아먹었으리라고 보고 있다. 그와 대조적으로 현생 향고래는 주로 오징어류를 잡아먹어 먹이를 씹는 데 이빨을 거의 쓰지 않는다.

“이번 발견은 1천5백만 년 전, 알비케투스처럼 커다란 이빨을 가진 대형 향고래가 많았으며 이 당시 이들 고래의 먹이가 되었던 해양 포유류들의 수와 다양성이 정점을 이루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어스마의 말이다.

참고문헌

Boersma, A. T., & Pyenson, N. D. (2015). Albicetus oxymycterus, a New Generic Name and Redescription of a Basal Physeteroid (Mammalia, Cetacea) from the Miocene of California, and the Evolution of Body Size in Sperm Whales. PLOS ONE, 10(12), e0135551. http://doi.org/10.1371/journal.pone.0135551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신생대, 포유류, Phy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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