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나타나기 전, 불에 타는 세계: 새로운 연구에서 3억 년 전에는 현재보다 화재가 더 빈번했다는 것을 밝히다

[사이언스 데일리] 3억 년 전에서 2억 5천만 년 전 사이에는 오늘날보다 전세계에 걸쳐 들불이 더 흔했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발견해냈다. 당시 대기 중에 산소 농도가 더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2015년 10월 26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런던 대학 로열 홀러웨이

산소 분압 p(O2) 이 높을 경우 화재 활동이 많아지면서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식생들도 더 잘 불에 탈 수 있게 되어 지속적으로 연소가 일어나게 된다. Credit: © Lukas Gojda / Fotolia

산소 분압 p(O2) 이 높을 경우 화재 활동이 많아지면서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식생들도 더 잘 불에 탈 수 있게 되어 지속적으로 연소가 일어나게 된다. Credit: © Lukas Gojda / Fotolia

런던 대학 로열 홀러웨이 지구과학과의 과학자들이 미국, 러시아와 중국의 동료들과 함께 3억 년 전에서 2억 5천만 년 전 사이에는 오늘날보다 전세계에 걸쳐 들불이 더 흔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당시 대기 중에 산소 농도가 더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학술지 ‘첨단 식물과학 (Frontiers in Plant Science)’ 에 출판된 이번 연구에서는 석탄으로 변해가고 있는 토탄에 많은 양의 숯이 들어있어 화재 활동이 매우 많았다는 것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석탄 속의 숯으로부터 얻은 자료를 이용하여 이 시기 동안 화재의 발생이 주로 질량 균형 모델에서 예측하는, 높아진 대기 중의 산소 농도 (산소 분압 p(O2)) 에 의해 제어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소 분압 p(O2) 이 높을 경우 화재 활동이 많아지면서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식생들도 더 잘 불에 탈 수 있게 되어 지속적으로 연소가 일어나게 되었을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화재 활동에 영향을 주었을 환경 및 생태적 요인들을 조사해 보았고, 이들 요인들 중 지금의 세계와 비교했을 때 후기 고생대의 토탄 형성 환경, 그리고 (추론해보면)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화재 발생을 촉진시키는 데 산소 분압이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주저자 중 한 명인 앤드류 스코트 교수의 말이다. “당시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높았으리라는 이야기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고, 아마도 그때문에 당시 거대한 곤충과 절지동물이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연구에서는 높아진 산소 농도가 전세계적으로 들불이 자주, 크게 일어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로 인해 식물과 동물의 생태 뿐 아니라 그들의 진화도 영향을 받았으리라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코트 교수와 로열 홀러웨이의 동료 및 학생들 지구의 먼 과거에 있었던 화재에 대한 연구를 개척해왔다. 스코트 교수가 덧붙였다. “들불이 인류가 나타나기 수억 년 전 지구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였다는 것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참고문헌

Ian J. Glasspool, Andrew C. Scott, David Waltham, Natalia Pronina, Longyi Shao. The impact of fire on the Late Paleozoic Earth system. Frontiers in Plant Science, 2015; 6 DOI: 10.3389/fpls.2015.00756



카테고리:번역, 고생대, 고생물학, 사이언스 데일리, 식물, 지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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