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껍질의 다공성을 통해 멸종한 지배파충류가 지은 둥지의 종류를 추론할 수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멸종한 지배파충류 알껍질의 다공성을 이용하면 이들의 둥지가 덮여 있었는지 노출되어 있었는지를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2015년 11월 25일 사이언스 데일리 기사 번역)

정보출처: 플로스 (PLOS)

공룡의 둥지. Credit: Kohei Tanaka

공룡의 둥지. Credit: Kohei Tanaka

캘커리 대학의 코헤이 타나카와 동료들이 오픈 액세스 학술지인 ‘플로스 원 (PLOS ONE)’ 에 2015년 11월 25일 출판한 연구에 따르면 멸종한 지배파충류의 둥지가 덮여 있었는지 노출되어 있었는지를 예측하는 대용물로 알껍질의 다공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공룡의 둥지에 대한 지식은 현생 조류와 악어류, 그리고 멸종한 공룡들을 포함하는 그룹인 지배파충류의 둥지 만들기와 생식 행동이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통찰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불행히도 선사시대의 둥지들은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고 멸종한 지배파충류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현재 살아있는 친척과의 비교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들여다 볼 수 있을 뿐이다. 현생 지배파충류들 사이에서는 두 가지 일반적인 종류의 둥지가 관찰된다. 하나는 열린 둥지, 즉 알이 아무 것에도 덮여 있지 않아 둥지를 지은 종이 알을 품는 형태의 둥지가 있다. 다른 하나는 덮여 있는 둥지, 즉 외부의 열원을 이용해 알을 품는 종이 만든 둥지이다. 과학자들은 알과 둥지 형태의 서로 다른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둥지의 종류를 추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저자들은 29 개 분류군의 멸종한 지배파충류 및 120 종 이상의 현생 지배파충류 종으로부터 수집한 알껍질의 다공성 및 알의 무게를 다룬 커다란 데이터셋에 기반하여 둥지의 종류를 추론하는 통계적으로 엄격한 접근법을 제안했다.

연구자들은 현생 지배파충류들에서 알껍질의 다공성과 둥지가 덮여 있는 형태인지 노출된 형태인지의 여부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알껍질의 다공성이 둥지의 종류를 알아보는 대용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므로 멸종한 분류군의 둥지 종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들의 연구에서 덮인 둥지는 더 원시적인 공룡들에 의해 주로 쓰였던 것으로 보이며 수각류 내에서 덮인 둥지에서 열린 둥지로의 변화가 일어나 이전과는 다른 곳에 둥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였다. 둥지의 형태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포식자나 홍수, 폭우 등으로 인해 둥지를 잃는 일이 줄어들었을 수 있으며 새를 포함하여 마니랍토라 공룡들의 진화적 성공에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역주: 덮인 둥지에서는 알 주위를 흙이나 그외의 물질들이 덮고 있어 공기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할 테니 알껍질 속으로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기 위해서는 다공성이 높아야 할테고, 열린 둥지에서는 그 반대로 다공성이 좀 낮아도 괜찮겠죠. 다공성이 어느 정도 이상일 경우 덮인 둥지일 가능성이 높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논문에 나와있겠죠?

참고문헌

Kohei Tanaka, Darla K. Zelenitsky, François Therrien. Eggshell Porosity Provides Insight on Evolution of Nesting in Dinosaurs. PLOS ONE, 2015; 10 (11): e0142829 DOI: 10.1371/journal.pone.0142829



카테고리:번역, 고생물학, 공룡, 사이언스 데일리, 중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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